설교/예화

타이밍의 법칙

하마사 2015. 7. 31. 13:53

[겨자씨] 타이밍의 법칙 기사의 사진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영국인들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셰익스피어’, 국가 품격의 아이콘인 ‘여왕’,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그리고 ‘제임스 와트’다.

와트가 증기기관을 만들었을 당시 영국에서는 지하에 있던 대규모 석탄 광산이 발견됐다. 범선이 증기선으로 바뀌고, 전역에 철도가 깔리면서 영국은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변신한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기반이 됐다. 타이밍이 잘 맞은 셈이다.

청년 시절 삼성전자 주식을 조금 산 적이 있다. 잘될 거라는 말이 귀에 꽂혀 무리했다. 잘 오르다가 마침 1997년 외환위기가 터졌다. 매일 눈만 뜨면 주식이 떨어지는데 곧 휴지조각이 될 것 같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급히 처분했다. 만약 꾹 참고 지금까지 갖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주식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비싸게 샀다가 싸게 팔았으니 타이밍을 못 맞춘 것이다. 실수가 실패는 아니다. 한 번 넘어졌다고 끝난 것은 아니란 뜻이다. 인생은 재기할 수 있다. 다시 시간을 맞추라.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이 다시 일어나 병든 육신을 움직였을 그때 예수님께서 그녀 앞을 지나가신 것을 기억하자.

 

한별 총장(순복음대학원대학교)

 

-국민일보 겨자씨, 201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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