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바가지요금

하마사 2015. 7. 28. 15:42

아는 것이 힘이고 돈이기도 하다.

자동차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위험할 뻔 했다.

저속운행을 하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사고가 났을 것이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멈추지를 않고 쭉 밀렸으니 순간 당황했다.

고속주행을 하고 있었다면...

생각해보면 사는 것이 감사의 연속이다.

집근처에 있는 자동차 정비사업소를 갔다.

견인차를 이용하지 않고 운전해왔느냐며 놀랐다.

가까운 거리라 생각했는데...

그것마저도 무모한 행동이었다.

그래서 ‘무식이 용감’이라 했던가?

유압장치에 문제가 생겼다며 60만원의 수리비를 제시했다.

브레이크 오일만 보충하면 될 줄 알았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단골로 다니는 카센터와 상담한 후에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견인차를 요청했다.

견인차를 타고 카센터로 가서 브레이크 호스를 교환했다.

50만원을 절약한 셈이었다.

몰랐으면 바가지요금을 물 뻔 했다.

이런 실정이니 단골정비업소가 필요하다.

생명과 직결되는 브레이크로 겁을 주고 터무니없이 폭리를 챙기려하다니.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면 손해를 보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다.

그렇다고 모든 분야를 다 알 수는 없는 일이니.

그냥 속아주고 사는 것이 편한 세상이다.

돌아오는 길에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은헤로 산다는 사실이 실감났다.

인생의 브레이크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속도를 줄이고 멈추지 못하면 파멸로 치닫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는 바가지요금을 물고라도 수리해야 할 부품이다.

하지만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바가지를 쓸 이유가 적어진다.

신앙도 그렇다.

예수님을 아는 것이 구원의 첫 걸음이 된다.

알아야 믿고,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

마귀는 구원을 어렵게 만드는 존재이다.

엉뚱하게 바가지요금을 씌워 구원을 어렵게 하는 곳이라면 사이비종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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