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떠날 때 더 아름다운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위대한 어머니

하마사 2015. 5. 9. 16:07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1732~1799)은 미국의 독립과 건국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 인물이다. 그는 미국의 독립 전쟁에서 총사령관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이후 미국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 선거를 통해 초대 대통령(1789~1797년)이 되었다.

 

그는 명석한 판단력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초기 미국을 이끌었고, 미국의 건국과 혁명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많은 미국 사람이 그를 아브라함 링컨과 함께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손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그가 미국 역사상 첫 번째 대통령이라는 사실 때문일까?

 

* 떠날 때 더 아름다운 대통령

워싱턴이 대통령직을 훌륭하게 수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가 대통령으로 이룩한 훌륭한 업적보다 대통령직을 끝내고 떠날 때를 더욱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유명한 ‘고별사’를 발표하며 떠날 때를 아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준 대통령, 자신의 소명(召命)이 무엇이었음을 분명히 아는 대통령, 미국의 대중 민주주의를 창조해 내고 몸소 실천한 대통령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1797년 두 번에 걸친 대통령 임기가 끝났을 때, 많은 미국인은 워싱턴에게 죽을 때까지 대통령직에 머물러 줄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그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는 소명에 대한 충실함을 말하면서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했다.

 

* 조지 워싱턴의 소명의식은 어머니에게서

 

워싱턴은 이런 소명 의식을 어머니에게서 배웠다. 워싱턴은 어머니를 “밤마다 아이들을 둘러 앉혀 놓고 책을 읽어 주었는데, 표준적인 고전이나 문학 작품에서 뽑아낸 종교적, 도덕적 교훈들이 대부분이었다.”라고 기억한다. 대통령이 된 후 그는 말하기를 “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나의 운명은 모두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라고 했다.

 

워싱턴이 대통령이 된 후 처음으로 고향인 ‘마운트 버넌(Mount Vernon)’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는 그의 어머니가 얼마나 자신의 소명에 충실한 삶을 살았으며 그것이 그의 아들에게 얼마나 큰 교육이 되었는가를 보여 준다.


대통령이 된 아들이 집에 오는 날, 보통 어머니 같으면 집도 수리하고 요리사도 부르고 손님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벌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평소와 같이 소박한 옷차림으로 아들을 맞이했다. “조지, 정말 잘 왔다. 너에게 주려고 맛있는 과자를 만들고 있단다.” 반갑게 아들을 맞이한 어머니는 빵가루 투성이의 손을 닦으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수행원들은 너무도 놀랐다.

 

그러나 워싱턴은 더없이 기쁜 듯 주위 사람들을 번갈아 바라보며 말했다. “여러분, 나의 어머니가 과자를 만들어 주신답니다. 어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자 만드는 솜씨가 좋으셨지요. 자, 사양 말고 안으로 오셔서 맛있게 드세요.”

 

* 대통령의 어머니

잠시 후 워싱턴은 조용히 어머니에게 다가가 말했다. “어머니, 이제는 직접 일을 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은 하인들을 시키시고 그저 감독만 하십시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아니다. 대통령이 나온 마을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나 때문에 손해를 보거나 내가 오히려 어려운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은 내가 하나님께 받은 소명이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음식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도 도울 생각이다. 내가 하는 일은 너와는 상관이 없다. 만일 대통령인 내 아들이 나에게 끝내 일하기를 그만두라고 한다면 나는 대통령의 어머니 따위는 언제라도 그만둘 것이다.”

 

그녀는 오히려 아들이 대통령이 되기 전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 그리고 가난하게 살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도움을 주었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 결코 부끄러움 없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그녀는 자신의 소명을 인식하고 철저하게 그 소명대로 살고자 했다. 동네 사람들은 이런 그녀를 보고 “대통령보다 더 훌륭한 어머니”라고 불렀다.

 

-지상훈, 위드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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