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보내며 얼마 전 저희 교회에서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소재로 한 연극을 공연했습니다. 침묵은 17세기 일본 규슈 나가사키 지방에서 벌어진 가톨릭 박해를 소재로 한 소설로, 배교한 페레이라 신부와 이 문제로 일본에 파송된 로드리고 신부의 고뇌를 다루고 있습니다.
로드리고는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들이 박해 가운데 신음하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침묵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향해 끝없는 질문을 퍼붓습니다. 그 장면을 보는데 예수님의 절규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볼 때도 우리는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한반도의 상황도 그렇습니다. 참 많은 성도들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환난이 곧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바로미터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침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존재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지금 이 순간도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침묵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침묵을 깨뜨리고 부활을 꽃피우는 사랑입니다.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로드리고는 가난하고 힘없는 농민들이 박해 가운데 신음하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침묵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향해 끝없는 질문을 퍼붓습니다. 그 장면을 보는데 예수님의 절규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볼 때도 우리는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한반도의 상황도 그렇습니다. 참 많은 성도들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왜 침묵하시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환난이 곧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바로미터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침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존재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지금 이 순간도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침묵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침묵을 깨뜨리고 부활을 꽃피우는 사랑입니다.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5/3/20
'설교 > 예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날 때 더 아름다운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위대한 어머니 (0) | 2015.05.09 |
---|---|
터키 지진에서 살아난 아기 (0) | 2015.05.09 |
큐티하는 성도의 복 (0) | 2015.03.26 |
머피의 법칙 (0) | 2015.03.26 |
마음을 지배하는 법 (0) | 201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