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 107:4-9
제목: 은혜받기 위한 준비자세
목표: 은혜를 사모하며 부흥회를 준비하게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부흥은 “다시 살리는 운동이며, 처음의 열심으로 되돌아가는 운동”입니다. 신앙이 침체하고 생명력을 상실해 갈 때 활력과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 흔들리는 신앙을 굳세게 하는 것, 그리고 죄를 회개하여 영적인 각성을 갖게 하는 것이 부흥입니다. 그러므로 부흥회란 굳어졌던 마음을 말씀과 기도로 은혜 앞에 내어놓아 깨뜨리는 집회를 말합니다.
구약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부흥운동의 사례는 사무엘이 주도했던 미스바 회개 운동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이 겪는 국가적 재난의 이유가 영적인 데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블레셋의 위협 가운데서 불안과 공포로 떨고 있는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그들의 영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사무엘은 전 민족적이고 국가적인 회개와 부흥의 필요를 느끼고 온 백성을 미스바로 모이게 했습니다. 거기에서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다짐함으로써 백성의 영적 상태를 새롭게 각성시켰습니다. 부흥회의 결과,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우심으로 블레셋 군대를 대파하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의 에벤에셀이란 돌비를 세웠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오순절 부흥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예수님의 열한제자들을 중심으로 약 120명의 성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습니다. 이 때 성령이 모인 사람들에게 임했으며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약 3,000명의 사람들이 중생하였습니다. 그 결과 교회가 생겼고 그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였으며 한 마음 한 뜻이 되었고, 소유욕에서 벗어나 유무상통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예루살렘교회가 급성장할 뿐만 아니라, 사마리아와 이웃 나라들에까지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의 역사는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있었던 부흥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길선주 목사님의 회개는 그곳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 자복하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길 목사님이 큰 소리로 “나는 아간과 같은 도적놈이올시다.”라고 외치면서 과거의 죄악을 크게 뉘우치고 회개하였습니다. 어떤 날 친구가 별세하기 전에 자기 집으로 길 목사님을 불러 놓고 자신의 재산을 잘 처리하여 아내를 돌보아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길 목사님은 100만원 상당의 그 돈을 횡령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잘못을 그가 청중 앞에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하자 모든 성도들이 함께 회개하였습니다.
주일 밤 예배는 7시에 시작됐는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도 끝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인들이 일어선 채로 울면서 자기 죄를 자백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교인들은 눈물과 감격으로 밤새워 기도하기 시작했고, 그 감동은 며칠을 계속했습니다.
또한 당시의 부흥회는 철저한 사경회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초기 부흥운동이 건전하게 전개된 것은 사경회 즉 성경강론이 심령부흥운동과 병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때 각처에서 개최한 사경회에 원근 각지에서 많은 신자들이 모여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였습니다.
평양에서는 사경회의 개최와 동시에 면밀하고 조직적인 복음전도 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아침에는 성경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조직적인 축호전도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나가서 실제로 평양시내 집집마다 들어가 전도하였습니다.
이런 부흥회가 한국교회의 부흥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부흥회가 연례적으로 하는 행사처럼 되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만큼 성경을 배우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부흥회가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있었던 부흥회와 같이 우리교회와 가정과 개인의 삶에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기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은혜받기 위한 준비자세’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무슨 운동이든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세를 보면 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영적인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자세가 중요합니다. 어떤 자세로 부흥회를 준비하는지를 보면 은혜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부흥회에서 은혜받기 위한 준비자세는 무엇입니까?
1. 영혼의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4-5절)
4-5절,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린 후에 갈증이 찾아옵니다.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수가성 여인은 세상적인 쾌락을 구하며 살았지만 만족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다섯 명이나 있었지만 세상적인 쾌락으로는 영적인 갈증을 해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간절히 찾았던 사람들은 삶의 갈증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병으로 고통을 받거나 삭개오처럼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었던 결핍과 갈증이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삶의 갈증이 있어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고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적 갈급함이 있어야 부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 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으로 은혜를 사모할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2. 기도해야 합니다.(6절)
6절,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는 인생처럼 피곤하고 곤고한 인생이 근심만 하면 문제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혼자서 염려하고 근심한다고 해결 된다면 얼마든지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광야 사막 길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혼자 고민할수록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여 허상을 추구하다 절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아가면서 근심거리가 있습니다.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듯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문제도 그렇습니다. 가정에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의 삶에도 주리고 목말라 피곤한 문제가 있습니다. 고민하면 할수록 머리가 아프고 해결가능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막 길에서 헤매도 거주할 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근심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입니다. 얼마나 간절한 기도이겠습니까? 기도할 수 있는 대상이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문제에 싸여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절망하지만 우리는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화)차가 모래에 빠져 레커차(견인차)를 불렀던 간증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고통에서 건지시고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도착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받기를 원하십니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견인차를 부르는 심정으로 기도제목을 놓고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이 고통에서 건지시고 문제 해결의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3. 기대해야 합니다.(7-9절)
7-9절,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시는 기적을 믿고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십니다.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예화)롯데월드에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기대하는 지은이 모습
주린 영혼에 좋은 것으로 채우기를 원하십니까? 좋으신 하나님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기대하는 사람은 은혜를 기다립니다.
마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고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좋은 것을 주실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며 갈급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주실 때 풍성하게 채워주십니다. 저는 아들이 돈을 달라고 할 때 넉넉하게 주려고 합니다. 3,000원을 달라고 할 때 5,000원짜리 지폐가 있으면 5,000원을 줍니다. 7천원을 달라고 할 때 만원짜리 지폐가 있으면 만원을 줍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원하는 것보다 넉넉하게 주려고 합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체험한 다윗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도다.” 부족함이 없도록 넉넉하게 채워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부흥회 때 은혜받기를 원하십니까? 은혜받기 위한 준비자세가 중요합니다. 영적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은혜주실 줄 믿고 기대해야 합니다. 이런 준비자세를 갖추어 풍성한 은혜를 받는 부흥회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