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여보와 당신

하마사 2014. 8. 4. 17:28

예로부터 부부가 서로를 부를 때 ‘여보’, ‘당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주로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 ‘여보’라고 하는데,
그 뜻은 같을 ‘여(如)’와 보배 ‘보(寶)’‘자를 써서
‘보배 같은 사람’이란 뜻입니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부를 때는 ‘당신’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당할 ‘당(當)’과 몸 ‘신(身)’ 자로, ‘당신은 내 몸’이라는 뜻입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여보, 당신이 뒤죽박죽이 되었고,
그렇게 부르는 경우도 드물다고 합니다.
부부의 소중함과 신뢰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가정이라는 공동체의 기준이 되는 것은 부부입니다.
부부간의 신뢰나 존엄성 없이 성공이나 행복을 말할 수 없습니다.
상대적 조건과 계산된 선택 위에 세워진 가정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여보와 당신의 깊은 뜻은 사라지고 그렇게 부르기도 어색해하는 시대이지만
보배와 같고 내 몸과 같은 부부의 깊은 뜻을 마음에 담아보는 것은
오늘을 사는 또 다른 지혜가 아닐까요.
부부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할 때 진정한 가정의 행복이 찾아오며
당신은 참으로 성공한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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