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함께 테니스하는 회원들이 있어 행복하다.
모두가 좋은 분들이지만 시합에 들어가면 승부욕이 있어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레슨비 제도를 도입하여 웃을 일이 많았다.
시합에서 패배한 팀이 개인당 500원씩 레슨비 명목으로 벌금을 내며 운동을 했다.
네 번의 게임을 하여 전패하면 2,000원까지 지불한다.
월 상한가를 정해 1만원을 넘지는 않는다.
액수가 부담되지 않도록 하면서 집중해서 시합하기 위한 제도였다.
작은 액수지만 그것으로 인해 재미있게 운동을 했다.
한데, 실력이 부족한 회원들이 부담을 느꼈다.
시합에 패하면 본인 때문이라는 생각에 미안해했다.
아무튼 레슨비 때문은 아니지만,
시합을 하면서 핀잔을 준 일로 인해 마음이 상한 회원들끼리 문제가 생겼다.
운동하다가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이제 함께 운동하지 않겠다고 하자 회원들이 걱정했다.
그 때 이런 말을 했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면 되지요!”
문제가 안 생기면 좋지만 운동하다가 언쟁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면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살면서 문제가 없을 수는 없다.
크고 작은 공동체에서 더불어 살다보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예수님도 문제 있는 이 땅에 오셔서 문제를 해결하며 사셨듯이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면 된다.
해결하는 방법과 지혜가 필요할 뿐이다.
문제가 생기고 해결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테니스코트에서 일어난 문제를 풀어가듯이
교회문제도 해결하면 되겠지.
어렵게 생각하면 끝이 없으니 쉽게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