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숨차게 달려왔습니까?

하마사 2014. 6. 26. 16:06

[겨자씨] 숨차게 달려왔습니까? 기사의 사진

 

누구나 힘든 상황에 처하면 낙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인생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열악한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위해 무언가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견디면 마침내 그분이 주시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가인 알렉스 헤일리(Alex Haley)는 앨콘주립대를 자퇴했을 때 농학교수였던 아버지 사이먼 헤일리의 강요에 못 이겨 미국 해안경비대에 입대합니다. 그곳에서 20여년을 근무하면서 배를 타고 나갈 때에는 약 2개월을 바다 위에서 보내곤 했습니다.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알렉스는 편지와 일기 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동료 승무원들의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면서 어렴풋이 ‘나도 작가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알렉스는 미국 흑인들의 고된 삶을 담은 대하소설을 쓰기로 합니다. 그는 아프리카와 미국을 오가는 화물선에 승선해 밤마다 속옷만 입은 채 배 맨 아래 짐칸에서 흑인 노예들이 겪은 고통을 직접 체험합니다. 10년에 걸쳐 완성한 소설 ‘뿌리’로 퓰리처상을 받고 각광 받는 작가가 됐습니다.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국민일보 겨자씨, 2014/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