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나는 혁명가였지. 그때 나는 기도했어. ‘하나님, 저로 하여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하지만 아무 일도 못한 채 중년이 되었다네. 그때 나는 기도를 바꾸었네. ‘하나님, 세상은 말고요, 제가 만나는 사람들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은총을 베푸소서.’ 그러나 나는 여전히 아무 일도 못한 채 이렇게 늙어버렸네.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요즘 이렇게 기도해. ‘하나님, 이 세상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도 말고요, 저 하나만이라도 변화시켜 주소서.’ 내가 만일 젊어서부터 이런 기도를 드렸더라면 내 인생이 좀 더 달라졌을 텐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면서도 자신은 바꾸려 하지 않는다.” ‘남아프리카의 성자’ 앤드루 머레이(1828∼1917)도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 세상을 바꿔 달라고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그 기도하는 사람을 바꾸시기 원하신다.”
먼저 자신을 바꾸십시오. 하나님은 변화된 인간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 가실 것입니다.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