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하나님의 구인광고

하마사 2014. 6. 8. 09:33

[겨자씨] 하나님의 구인광고 기사의 사진

 

“사람은 많은데 인물이 없다”는 말이 있다. 인구는 많이 늘어났지만, 고학력자도 많지만 훌륭한 인물이 드물다는 뜻이다. 요즘 취직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경영주 입장에서는 오히려 구인난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그럴싸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자는 많지만 과연 국민의 마음에 드는 인물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한편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흔히 다른 사람만 보고 비판하거나 실망하는데 그게 올바른 자세인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이런 말을 했다. “인물이 없다고 탄식하지 말고, 너 자신이 인물이 되려고 노력하라.”

하나님은 신실한 신앙으로 공의를 행하는 의인 몇 사람만 있어도 그 시대를 구원하시고 축복해 주신다. 소돔이 멸망한 것은 백성들의 범죄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의인 열 명이 없어서였다. 아브라함이 소돔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을 때, 분명히 하나님은 의인 열 명만 있어도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창 18:23∼33). 그런데 그 열 명이 없었던 것이다. 예레미야 시대에도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것은 의인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렘 5:1).

하나님은 오늘 이 시대에도 의인을 찾으신다. 하나님께서 구인 광고를 내신 것이다.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며 정직하게 사는 사람, 눈물로 이 시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다.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