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의학’의 창시자인 폴 투르니에 글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악성빈혈로 고생하는 한 직장 여성을 반년 이상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병가를 내고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도록 권했는데, 일주일 후에 다시 온 여인은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검사를 해 보니 악성빈혈 증세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놀란 의사가 물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그 여성이 대답했습니다. “죽도록 미워하던 한 사람을 용서했어요. 바로 그때부터 기분이 좋아지더니, 삶에 희망이 생기고 이렇게 행복해졌어요.”
여인에게 만성적 악성빈혈이 발병한 원인은 미움과 분노였고, 특효약은 ‘용서’였던 것입니다. 저명한 문화비평가인 마셜 맥루한은 ‘의학과 성서’라는 책에서 말했습니다. “사람이 마음속에 분노를 품으면 각종 질병이 생기고, 기꺼이 용서할 때 이런 질병들이 치유된다.”
내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지 못한 채 계속 미워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저지른 단 한 번의 악행으로 끊임없이 상처 속에 매여 살게 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기꺼이 용서해야 합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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