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비행기 찾으려 주술사까지 동원… 말레이시아 '국제 망신'

하마사 2014. 3. 15. 10:01

中위성, 잔해추정 물체 3개 포착… 현장수색 결과 찾지는 못해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MH370)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3개가 중국 인공위성에 포착됐지만 수색 결과 어떠한 부유물도 나타나지 않았다.


아자루딘 압둘 라만 말레이시아 민항국장은 CNN을 통해 "(위성사진에 찍힌) 지점에 도착했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며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해당 지역을 계속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코넛 2개 들고…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라자 보모라는 이름의 주술사가 코코넛 열매 두 개를 들고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총리실 관계자는 “우리는 어떤 도움도 환영한다”며 주술사를 초청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AP 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항공 사고 조사관 2명의 보고서를 인용해 "실종 여객기가 마지막 교신이 끊어진 이후에도 4시간을 더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가 장착한 영국 롤스로이스사(社)의 '트렌트 800' 엔진은 엔진의 작동 상태, 항공기 속도·고도 등의 정보를 말레이시아항공과 롤스로이스사에 30분마다 자동적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실종 여객기의 위치를 찾기 위해 주술사를 초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50년 경력의 주술사 라자 보모(보모는 '주술사'를 뜻함)는 12일 조수들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찾아 각종 의식과 기도를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코코넛 열매와 낚시 통발을 이용한 그의 의식을 보기 위해 취재진 수십 명이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모는 "비행기가 지금도 날고 있거나 추락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예언을 해 김빠지게 했다.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이 "대단하다. 내 생각과 똑같다"며 조롱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중국은 10대의 인공위성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는 주술사를 투입했다"고 했다.

 

 

-조선일보, 20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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