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 49:8-13
제목: 하나님이 인도하는 은혜의 샘물
본문은 메시야의 구속사역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시야가 선민의 구원과 기업을 보증하는 새 언약의 중보자로 보냄을 받을 것과 포로 되고 흑암에 갇힌 자와 심령이 갈한 자에게 해방자와 빛과 샘물이 되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메시야의 구속의 날은 구원받은 백성들은 물론 하늘, 땅, 산들 등 전우주가 기뻐하는 회복과 위로의 날이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레스를 통한 선민 이스라엘의 바벨론포로 귀환을 예언한 것이지만 단순히 구약 선민 이스라엘 포로 귀환이라는 역사적 사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죄의 종노릇하는 세계 만민을 메시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10절에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는 하나님이 은혜의 샘물이 솟구쳐 나오는 샘물 근원으로 인도하신다는 약속과 소망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는 은혜의 샘물은
1. 도우심의 샘물(8절)
8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면 응답하시고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응답의 때를 몰라 낙심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하며 기도하면 반드시 성취됩니다. 하나님은 도우심의 샘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응답이 마르지 않는 도우심의 샘물입니다.
하나님이 '은혜의 때'에 응답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은혜의 때’란 ‘열납의 때’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완전한 제사를 드림으로서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때이며 죄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때 그들을 기쁘게 받아들이시는 때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없었다면 하나님과 인간은 원수지간이었고 죄의 담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사역으로 인해 하나님은 죄인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죄에서 구원해주신 은혜가 하나님의 가장 큰 도우심의 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사역, 특히 십자가 사역을 감당하실 때 하나님은 예수님을 도와주셨습니다. 여기서 ‘도왔도다.’ 라는 단어는 연약한 자를 주위에서 둘러싸 힘 있게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부의 공격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고 백성의 언약으로 삼아주시며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도록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은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통해 바벨론포로에서 해방되어 가나안 땅을 회복하는 것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A.D. 70년에 다시 로마에 의해 멸망당해 유리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문자적 의미의 가나안 땅이 아닌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지는 영원한 천국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새 언약의 중보자로 세워 황폐하고 폐허가 된 약속의 땅을 정결하고 아름다운 땅으로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예수님의 사역을 도와주셨던 하나님이 오늘날 우리들도 도와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샘물은 마르는 법이 없습니다. 기도의 두레박을 내리기만 하면 응답의 물을 가득 퍼 올릴 수 있는 도우심의 샘물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는 은혜의 샘물은
2. 해방과 풍요의 샘물(9-12절)
9-12절, “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 [10]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 [11]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 [12]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인도하실 때는 잡혀 있는 자를 해방하시고 흑암에 있는 사람들을 빛으로 나타나게 하십니다. 또한 광야 길을 갈 때도 먹을 수 있게 하시고 헐벗은 산에도 풀밭이 있게 하십니다. 또한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고 더위와 볕에 상하지 않는 해방과 풍요의 샘물로 인도하십니다.
요즘 얼마나 덥습니까? 어느 지역은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입니다. 더위와 볕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이런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해방과 풍요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하시기에 주리거나 목마르지 않고 상하지 않도록 돌보아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이 산과 같은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 자유롭게 여행하도록 큰 도로를 만드시겠다는 것입니다. 먼 곳으로부터 오고, 더러는 북쪽과 서쪽에서도 오고, 시님 땅에서도 오게 될 것입니다. 시님 땅은 중국이란 견해와 애굽이란 견해가 있지만 가장 남쪽에 위치한 지역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바벨론에 멸망당하여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말하면서 영적으로는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사역으로 세계 만민이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사단과 죄의 올무에 갇혔던 세계 모든 사람을 해방과 풍요의 샘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풍성한 은혜의 샘물을 마시며 영생하는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해방과 풍요의 샘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소망을 안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는 은혜의 샘물은
3. 환희와 감격의 샘물(13절)
13절,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찬양하기 위해 하늘, 땅, 산들과 같은 모든 만물이 초대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환희와 감격의 절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구원사역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에 대해 자연만물까지 기뻐하며 노래해야 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방에 압제를 당할 때 자연도 함께 탄식과 고통으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악 된 이스라엘을 구속하신 사건이 너무도 감격스럽고 엄청난 것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를 환희와 감격의 샘물로 인도하십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까지도 함께 기뻐하며 노래하도록 은혜의 샘물로 인도하십니다.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저주 안에서 신음하는 자연계도 메시야의 구원 사역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회복 될 것을 암시합니다. 이것의 완성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는 은혜의 샘물은 도우심의 샘물, 해방과 풍요의 샘물, 환희와 감격의 샘물입니다. 은혜의 샘물을 날마다 마시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