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교회 리더의 생활덕목

하마사 2013. 8. 10. 07:19

본문: 딛 1:5-9

제목: 교회 리더의 생활덕목

 

 

디도서는 바울의 전도에 의해 회심하여 그레데에서 목회 사역을 하던 디도에게 보낸 목회서신입니다. 그레데는 지중해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며 유럽과 소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다양한 문화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바울사도가 로마감옥 1차 투옥에서 석방 된 후에 디도와 함께 그레데에서 전도한 후 다음 목적지로 떠날 때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었습니다.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둔 첫 번째 이유는 각 성에 장로, 감독과 같은 교회 지도자들을 세워 교회의 조직을 수립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장로는 오늘날의 목회자의 개념에 가까우며 감독과 장로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정통교리를 수호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그레데에는 거짓교사들의 활동이 왕성하였으며 특히 할례당과 같은 율법주의자들로 인한 폐해가 심하였습니다. 이단들의 거짓 가르침을 경계하며 복음의 정통 교리를 수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셋째로, 성도들을 정통 교리에 따라 선한 삶을 살도록 지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그레데 사람들은 부정, 탐욕과 게으름이 만연했기에 성도들이 말씀으로 바르게 살도록 신앙지도가 필요했습니다.

 

어느 공동체이든 지도자가 중요합니다. 대통령이 잘 선출되어야 나라가 부강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대표가 잘 세워질 때 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리더라 할 수 있는 목사, 장로님들이 잘 세워져야 교회가 부흥할 수 있습니다.

바울사도는 디도에게 교회의 리더인 장로, 감독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지도자의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명심해야 하고, 지금 리더가 되어 있는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며 더 훌륭한 리더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도저히 리더의 자격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가 되었고 지금까지 감당하고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교회 리더의 생활덕목

1. 바른 가정생활(6절)

6절,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흠이 없는 훌륭한 인격과 모범적인 남편이 되어야 하고 자녀를 믿음으로 잘 양육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로, 아버지와 어머니로 본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가정에서 가족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진짜 신앙인입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지도자는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과 가정을 바르게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자녀들이 도덕적으로 문란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다른 사람에게 비방을 받는다면 본이 되지 않습니다. 고사 성어 중에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듯이 가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화)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강단에서 설교하고 내려오자 사모님이 이불을 가지고 오시더랍니다. 집에 가지 말고 교회에서 살자고 말입니다. 설교는 잘 하고 가정에서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 목사님에 대한 우스갯소리입니다. 혹시 제 아내가 그렇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 자신이 부족하고 부끄럽습니다.

설교한대로 가정에서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가정이 그만큼 편하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는 목사가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되어야 살 수 있습니다. 가정은 긴장을 풀어주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바른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이 교회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리더의 생활덕목

2. 바른 성품생활(7-8절)

7-8절,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교회 리더는 좋은 성품을 지녀야 합니다. ‘청지기’란 집을 관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청지기’란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맡아 하나님의 뜻대로 잘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교회 리더는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 고집대로 하지 않으려면 두 곳을 향해 항상 귀를 열어놓아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뜻, 즉 성령의 세미한 음성이고, 둘째는 성도들의 소리입니다.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성도들의 소리를 존중할 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지도자로서 자기고집대로 행하는 독선을 피할 수 있습니다.

급히 분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분노를 품거나 쉽게 폭발시키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실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므리바에서 물이 없다고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분을 참지 못해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모세의 행동이 하나님의 거룩성을 훼손했기에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않아야 합니다. 구타의 대상은 당시의 노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예는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재산목록 정도로 취급받았기 때문에 이런 노예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를 대할 때도 성도들 위에 군림하여 혈기를 부리거나 폭력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는 성품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 리더의 생활덕목

3. 바른 신앙생활(9절)

9절,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교회 리더는 바른 신앙의 소유자여야 합니다. ‘미쁜 말씀’ 즉 ‘믿음의 말씀’을 그대로 지키는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감독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하는 목적이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권면하고 책망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리더의 위치에서 사람들을 바르게 권면하고 그릇된 길로 가는 사람을 책망할 수 있는 권위는 말씀으로 훈련된 자신의 인격과 삶의 태도에서 흘러나옵니다.

영적인 리더가 되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이런 모든 자격을 갖추고 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감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 리더의 생활덕목은 바른 가정생활, 바른 성품생활, 바른 신앙생활입니다. 이런 생활덕목을 실천하여 훌륭한 영적 지도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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