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출 23:16
제목: 감사의 생활화
찬송: 429장
목표: 감사의 생활화를 통해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한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반년을 돌이켜보며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리와 밀을 수확한 후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렸던 제사를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에 3대 절기가 있는데, 유월절, 맥추절, 초막절입니다. 당시 모든 유대인 남자들은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1년에 3회, 즉 3대 절기에는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본문은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형으로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3대 절기를 명령하신 가장 큰 이유는 감사입니다. 무엇보다도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백성들을 해방하여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애굽에서의 구원이 없었다면 40년의 광야생활을 기념하는 초막절도 없고, 가나안에서의 밀과 보리를 수확하여 첫 열매를 드리던 맥추절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기본적인 감사는 구원의 은혜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들의 감사도 구원의 감격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죄에서 구원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구원의 은혜를 감사할 때 다른 은혜에 대해서도 감사할 수 있는 감사의 생활화가 될 수 있습니다. 감사의 생활화는 감사가 생활습관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사의 생활화는
1. 있어서 감사(신 16:10-11)
신 16:10-11,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하나님은 칠칠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칠칠절은 맥추절,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대로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며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은 대로 감사하라는 뜻입니다.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며 감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감사의 그릇에 축복을 담아 주십니다. 가장 초보적인 감사는 있어서 감사입니다. 하나님이 복 주신 것을 가지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홍해를 건넜습니다. 뒤에서 애굽 군대가 따라오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혀 사면초가 상황에서 하나님의 기적적인 방법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구원 얻은 백성들은 높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했습니다. 미리암과 모든 여인들은 손에 소고를 잡고 춤을 추면서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죽음과 죄에서 구원을 받았으니 감사하는 것입니다.
잠언 3:9절에는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재물과 소산물을 주셨음을 인정하고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때 감사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노력과 재능으로 얻은 재물과 열매라고 생각하면 감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할 때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을 때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있어서 드리는 감사입니다.
식사기도가 그렇습니다. 식사할 때 하나님이 주신 것을 믿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있어서 드리는 감사입니다.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공공장소에서 식사기도를 할 때 부끄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왠지 다른 사람이 보는 것 같고 창피했습니다. 이렇듯 주신 것에 감사하는 것도 부끄러워 할 수 있습니다. 있어서 드리는 감사도 올바로 못할 수 있습니다.
벳세다 들판에서 어린 소년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렸을 때 예수님께서 감사기도 하시고 나누자 오 천 명이 먹고 열두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수님께 드렸고, 예수님은 있는 것을 가지고 감사기도 하시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기도가 만든 5,000배의 기적입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나병환자들이 병을 고침 받고 나타나는 반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 나병환자 열 명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며 예수님께 병을 고쳐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말씀하셨습니다. 10명의 환자들은 제사장에게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예수님께 돌아와 발아래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아홉 사람은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하시며 예수님은 섭섭해 하셨습니다.
있어서 감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10명 중에 한 명만이 고침 받은 것에 감사했습니다. 아홉 명은 감사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있다고 감사하는 것도 아닙니다. 많은 것을 가졌다고 모두가 감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것을 가진 사람이 감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있어서 감사하는 것도 귀한 감사의 신앙입니다. 있어도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반년 동안 건강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가족이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교회가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의 이유를 찾으면 너무나 많습니다. 있어서 감사의 이유를 열거하면 끝이 없습니다. 모두가 가지고 있고 나는 없다고 생각하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남들이 없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만 감사하면 감사의 이유가 줄어듭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든 없든 현재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비교하지 말고 감사해야 합니다.
있어서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보면 왜 감사해야 하는지를 절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에 대한 감사를 잘 모릅니다. 당연히 건강한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건강을 잃고 병원에 있어보면 건강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맥추절 예배를 위해 감사에 대하여 묵상하며 설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전반기동안 우리 가족들을 건강하게 하신 것이 감사했습니다. 아내와 세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산 것이 감사했습니다. 한데, 6월의 마지막 날이 지난 주일이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여 아내가 아산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아들은 엄마와 함께 여러 시간 동안 응급실에서 대기했는데 병실이 나오지 않아 저녁 9시 경에 근처의 병원으로 옮겨 맹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실 앞에서 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필이면 아들이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을 때, 감사를 주제로 설교를 준비하며 묵상하고 있을 때 입원하여 수술하게 하실까? 건강에 대한 감사를 체험적으로 느끼고 설교하라고 예화거리를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병원심방을 자주 하면서도 가족의 건강에 대한 감사를 하지 못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건강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건강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고 공부를 하지 않는 아들에게 불만하며 야단쳤던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 수감된 이 모씨가 쓴 감사노트에 적은 글입니다. 잘나가는 증권회사 사장이었던 이씨는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5년째 복역 중에 있습니다.
‘바람피우고, 매일 속상하게 하기만 했던 제게 편지를 보내주는 아내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제 삶을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갈망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흙 냄새를 맡고 흙을 밟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매일 밥과 국이 뜨거워서 감사합니다' 라고 썼습니다.
매일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살던 수감자가 감사노트를 쓰면서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감사하지 못했던 것들이 감사의 이유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있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남들과 비교하여 나는 조금 가졌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있어서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있는 것도 잃을 수 있습니다.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릴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있어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의 생활화는
2. 없어도 감사(합 3:17~18)
합 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불평하고 원망하다가도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면 감사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자유가 없었고 자기 것이 전혀 없는 노예였습니다. 의식주에 대한 불평도 할 수 없었습니다.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기 위해 눈을 떴다 감을 때까지 매일 아무 생각없이 강제노동을 하던 노예들이었습니다.
신 16: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 지니라.” 말씀합니다. 그 때를 기억하며 맥추절을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없어도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명과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이 있고 열매가 있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없어도 감사하는 고백입니다.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없을 지라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구역예배를 드리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어떤 권사님이 감사하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불편하고 힘들지만 속병이 아니고 죽는 병이 아니니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구역식구 중에 한 분은 갑상선으로, 또 다른 분은 허리와 다리가 아파 고생하면서도 걸을 수 있으니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감사의 좋은 바이러스효과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감사하니 다른 사람들도 함께 감사의 고백을 했습니다.
지저스 가르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멕시코의 유명한 조각가입니다. 어느 날 그는 채석장에서 돌을 나르던 중 큰 사고로 인해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며 자신의 현실을 원망하고 괴로워하던 어느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땀을 흘리며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조각하는 기술을 익힘으로 다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가지지 못해, 무엇을 채우지 못해, 무엇을 행할 수 없기 때문에 감사가 끊어진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감사는 조건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욘 2:8-9)
물고기 뱃속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대하여 불평하던 요나가 모든 것을 잃은 후에 오히려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서원을 갚겠다고 했습니다. 있어야만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없어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진실한 감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매를 맞고 옥에 갇혔습니다.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을 겪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찬송할 이유가 없었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했습니다. 없어도 감사하는 모습입니다.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때도 감사했지만 감옥에 갇혀 있을 때도 동일하게 감사하고 찬송하였습니다.
살전 5: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있어서 감사하는 훈련을 할 때 없어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제가 군대에서 한 달간 공수훈련을 받았습니다. 지상에서 3주간 훈련을 받고 1주간은 비행기를 타고 강하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마지막 일주간은 오히려 편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네 번 강하를 하면 되었습니다. 3주간 지상훈련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빨리 비행기를 타고 싶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뛰고 넘어지고 구르는 훈련이었습니다. 몸에 배어 자동적으로 동작이 나올 때까지 반복에 또 반복훈련을 했습니다. 그런 지루한 반복훈련을 통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고 실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갈 줄 알면서도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고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사자굴에 들어가면서도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감사의 이유가 될 수 없었습니다. 제국이 바뀌면서도 높은 관직을 유지하며 왕의 총애를 받은 것은 감사할 수 있었지만, 이제 관직을 박탈당하고 사자굴에 서 사자의 먹이가 될 것을 알면서도 감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다니엘이 평소 하루 세 번씩 기도하며 감사하는 훈련이 되어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감사결핍증에 걸려있습니다. 있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감사하지 않습니다. 오늘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당연한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당연한 것에 감사할 때 당연하지 않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지루할 정도로 느껴지는 평범한 삶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있어서 감사하는 당연한 감사를 넘어 없어도 감사할 수 있는 성숙한 감사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의 생활화는
3. 믿으며 감사(막 11:24)
막 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감사의 생활화는 믿음과 관련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도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주실 줄 믿고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이미 받은 줄로 믿고 감사하면 그대로 된다는 말씀입니다. 기도응답 이전에 선행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소망의 사람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장차 이루어질 줄 믿고 사는 사람입니다. 죽음이후에 천국이 있음을 믿고 삽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믿고 살아갑니다. 기도하면 좋은 것을 주실 줄 믿고 기도하며 인내합니다. 하나님이 계신 것과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이심을 믿고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돌을 옮겨놓으라 하시고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하시며 나사로를 부르자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살아날 것을 믿고 미리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어린아이의 오병이어를 가지고 감사하신 후에 나누어주셨을 때 오천명이 먹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실 줄 믿으며 선행하여 감사했습니다.
사회학자들은 수십 년 전 지구촌 사람들에게 필요한 생활조건 72가지 중 절대 필요는 18가지였으나 오늘날 필요한 것은 500가지이며 절대 필요한 것은 50가지라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필요한 것과 절대 필요한 것을 더 많이 누리고 사는 오늘날의 사람들이 과연 더 행복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린다고 하여 더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대표적 경영자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는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 때 베스트셀러였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감사에 행복의 길이 있다. 혹시라도 그대가 깊은 나락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을 때가 오면, 이 한마디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죽고 싶도록 힘든 오늘의 그대 일상이, 그 어느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염원한 하루라는 것을.
인생을 살아가면서 괴로움과 슬픔도 있지만 그 현실에서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시 50:23절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말씀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독하게 가난한 미혼모에게 태어나 어머니의 품이 아닌 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그곳에서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하였고, 14세에 출산과 동시에 미혼모가 되었고, 아이는 태어난지 2주 만에 죽었고, 그 충격에 가출하여 마약복용으로 하루하루를 지옥같이 살았으며, 살고자 하는 의욕이 전혀 없는 107kg의 몸매를 가졌던 여인 오프라 윈프리.
하지만 오프라 윈프리는 눈부신 존재로 우뚝섰습니다. 전 세계의 1억 4000만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토크쇼의 여왕으로, 영화배우로, 자산 6억달러의 부자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얻고 싶다는 인기, 존경, 돈을 모두 가진 여성이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에 한 사람인 그녀, 하지만 밥 먹는 일 외에 그녀가 하루도 빼먹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날마다 감사의 일기를 쓰는 일입니다. 그녀는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 중 감사한 일 다섯 가지를 찾아 기록합니다.
감사의 내용은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지극히 일상적입니다.
- 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점심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았던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감사의 습관, 감사의 생활화가 오늘의 오프라 윈프리를 만들었습니다.
골프선수 박인비가 미국 프로골프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하면서 63년 만에 골프역사에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복되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 이룬 성과임이 분명합니다. 성공을 위해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듯이 감사의 생활화를 위해서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는 나름대로 매일 감사노트를 쓰면서 감사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1639일째가 되었습니다. 감사도 훈련해야 합니다. 감사의 훈련을 통해 감사의 생활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많이 누린다 할지라도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감사가 생활화 되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사를 교훈하시려고 ‘맥추절을 지키라’ 명령하셨습니다. 맥추절을 지키면서 ‘있어서 감사, 없어도 감사, 믿으며 감사’하는 감사의 생활화로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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