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음행을 경계하라

하마사 2013. 5. 29. 09:19

본문: 고전 5:1-13

제목: 음행을 경계하라

 

 

제가 목사가 될 때 아버님이 세 가지를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돈, 명예, 여자를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성관계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늘 마음에 새기고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에 음행의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오늘날 성범죄가 급증하고 성적인 타락으로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상은 쾌락을 쫓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동성애문제가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거론되며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나라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나라의 패망은 성의 문란과 가정의 파괴와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고린도시는 세계적인 항구도시로 상업이 크게 발달하였고 아울러 도덕적 타락과 성적 문란이 만연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간의 근친상간의 죄에 대하여 책망하며 교회안의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죄의 특성이 누룩과 같아서 삽시간에 퍼지기 때문입니다. 교

 

음행에 대하여 어떻게 경계해야 합니까?

1. 통한히 여겨야 합니다.(1-2)

1-2절,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통한히 여긴다는 말은 매우 뼈저리게 탄식하는 것을 뜻합니다. 고린도교인들은 교회내에 아버지의 아내(계모)와 음행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무감각하여져서 범죄자를 용납하였고 애통하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이방인들도 가증히 여기는 근친상간을 범하는 교인을 보고도 부끄러워하고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타락한 음란문화가 교회를 잠식해오고 있었습니다.

아간 한 사람의 범죄로 인하여 유대 공동체 전체가 아이성에서 실패했듯이 오늘날도 교회 안에서 이런 음란한 범죄가 방치되면 교회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십계명의 7계명에도 간음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는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영적, 육체적으로 거룩한 공동체가 되어야 하나님의 거룩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사귀지 말아야 합니다.(9)

9절,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우리는 육신을 죽이는 전염병에 대하여는 민감하게 대처합니다. 전염병 환자를 멀리하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따로 격리시키고 환자의 물건도 소독합니다. 얼마 전에 소들이 죽어가는 구제역으로 온 나라가 고통을 겪은 일이 있습니다. 차를 소독하고 진입로를 차단하여 병균을 막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심지어는 살처분까지 했습니다.

영혼을 오염시키는 음행에 대해서도 이런 결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단호히 말씀합니다.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전염병과 같이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죄는 누룩과 같습니다. 누룩은 번집니다. 성도인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해진 자들이므로 묵은 누룩처럼 내 안에 살아 움직이는 죄의 모습을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성도는 누룩없는 떡과 같이 거룩하고 영적으로 순결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지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룩과 같은 우리들의 죄를 십자가에서 사해주셨으므로 성도의 삶은 죄악에서 구별되어 영적으로 순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지는 연약한 존재이므로 행악자들과 가까이 어울리면 안됩니다. 음행하는 자들과 함께 어울리면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자리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화)준마의 목을 자른 김유신

김유신은 천관이라는 기생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어머니는 김유신을 불러 천관과 멀리할 것을 타일렀습니다. 어머니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기생과의 관계를 청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 후 김유신은 동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다 취한 상태로 말에 올라탔습니다. 김유신을 태운 말은 천관의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정신이 든 김유신은 칼을 빼어 자기가 아끼던 말을 배었습니다.

 

이런 각오와 결단이 있어야 음행의 죄를 멀리할 수 있습니다. 음란물이 범람합니다. 영화, 드라마, 게임, 잡지, 만화, 인터넷 등 음란문화가 영혼의 순결을 위협합니다. 멀리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3. 내쫓아야 합니다.(13)

13절,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상관없습니다. 그들과 교제하지 않고 살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 살아야 합니다. 불신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에 맡겨야 합니다. 하지만 성도 중에 음행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고 엄하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회를 어지럽히는 죄악이라는 뜻입니다. 공동체의 거룩과 순결을 해치는 무서운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인 대처법은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갈 5:16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이어서 육체의 일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탐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갈 5:19-21절 상반절) 육체의 일 중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음행이고 세 번째가 호색입니다. 이처럼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으면 육체는 성적인 유혹에 빠지게 될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음란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음란문화가 교회까지 밀려 들어와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를 무너뜨려서는 안됩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음행을 경계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음행을 통한히 여기고, 음행하는 자와 사귀지 말며, 공동체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도록 온 성도가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여 순결한 개인과 가정 그리고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 >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애물을 넘는 믿음  (0) 2013.07.02
올바른 연보생활  (0) 2013.06.21
시험을 당하거든  (0) 2013.05.12
선택받은 사람의 은혜  (0) 2013.05.10
용납 그리고 축복  (0)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