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시험을 당하거든

하마사 2013. 5. 12. 06:21

본문: 약 1:2-8

제목: 시험을 당하거든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시험 속에 살아갑니다. 시험에는 반드시 뜻이 있습니다. 때로는 무서운 고통과 위기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시험을 잘못 넘기면 돌이킬 수 없는 화가 되지만 잘 치르면 오히려 복이 되어 찾아옵니다. 개인도,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믿음은 시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학생에게 시험이 있듯이 신앙인에게도 믿음의 도약을 위해서는 고난의 시험이 있습니다. 오래 묵은 된장, 간장이 향기 나듯이 고난을 겪은 성도가 향기가 납니다.

 

시험을 당하거든

1. 기뻐하라(2-3)

2-3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시험은 누구나 만날 수 있습니다. 큰 시험도 있고 작은 시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시험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들은 시험을 좋아할지 모릅니다. 시험을 통해서 실력을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험을 싫어합니다. 시험은 성령님도 두려워한다는 우스개 얘기도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당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시험이라고 합니다. 믿음의 백성들도 시험을 당합니다. 광야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홍해의 가로막힘도 있습니다. 가정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시험을 당할 때 기뻐할 수 없습니다.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시험을 당할 때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시험을 만날 때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하면서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십니다.

(예화)

일본 한센병환자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다마키는 요양원을 세워 한센병환자를 돌보다가 한센병에 감염됐습니다. 그날 그녀는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균이 내 몸에 들어와 육은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영의 눈이 열린 것에 감사한다. 눈썹이 왜 있었는지 몰랐는데 눈썹이 빠지면서 그 고마움을 알았다. 눈썹이 없으면 먼지가 온통 눈으로 들어가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주님이 병을 통해 감사하는 마음과 영생을 주시려 하셨으니 더욱 감사하다.”

 

불만스러운 환경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불평거리를 찾아내려고 한다면 끝도 없을 것입니다. 아기를 목욕시킬 때 엄마는 물의 온도를 적당히 조절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기는 물에 처음 들어갈 때 놀라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당장에는 견디기 어려운 것 같아도, 하나님께선 이미 시련의 정도를 조절해 놓으셨습니다. 믿음으로 시련을 받아들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견딜 만한 것이며, 나를 성숙시키는 훈련과 연단의 계기였음을 알게 됩니다.

 

시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나만 겪는 고난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시험을 당합니다. 단지 시험의 종류가 다를 뿐입니다. 어차피 당해야 하는 시험이라면 즐기면서 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문제로 인해 당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며 당할 수도 있지만 기뻐하며 즐기면서 당할 때 은혜롭게 이길 수 있습니다.

 

시험을 당하거든

2. 인내하라(4)

4절,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고 하십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진짜 믿음은 인내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에서 중대한 일에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아마추어가 프로가 되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황영조선수의 코치가 선수들의 방에 백인(百忍)이라는 글을 적어놓았습니다. 마라톤을 하려면 인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때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백번을 인내하라는 뜻이겠지요?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려면 초점을 맞추어 오랫동안 쪼이면 불이 납니다. 인내하며 기다리면 결국 종이에 불이 붙습니다. 낙수물이 바위를 뚫습니다. 좋은 목재는 빨리 자란 나무가 아닙니다. 높은 산 위에서 세찬 바람에 시달린 나무가 대들보로 쓰입니다. 좋은 목관악기는 시련을 견딘 나무로 만든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향기로운 신앙인은 인내하는 사람입니다.

(예화)

일본 춘추전국시대에 천하를 주름잡았던 세 인물이 있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그들입니다. 어느 날 현자가 그들에게 울지 않는 앵무새를 보여주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제일 먼저 오다는 “울지 않거든 죽여버리자”고 했으며, 다음으로 도요토미는 “울지 않거든 울게 만들자”고 했고, 마지막으로 도쿠가와는 “울지 않거든 울 때까지 기다리자”고 했습니다. 그때 현자는 도쿠가와에게 언젠가 천하를 통일할 것이라 말하고는 그 앞에 절을 했다고 합니다.

성급하고 과격한 성격의 소유자 오다, 목적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권모술수의 인물 도요토미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때를 기다리는 사람 도쿠가와 가운데 이 현자의 예언대로 도쿠가와가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막부가 되었습니다.

시험을 당하거든 끝까지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을 당하거든

3. 기도하라(5-8)

5-8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시험을 당할 때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지혜를 주시고 그 지혜로 시험을 당할 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화)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1월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박모세(21·삼육재활학교)씨가 맑은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박모세는 태어날 때부터 뒤쪽 머리뼈가 없어 뇌가 머리 밖으로 나왔습니다. 대뇌의 70%, 소뇌의 90%를 절단하는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지체장애 3급·시각장애 4급·지적장애 3급이었습니다.

어머니 조씨는 "처음엔 그저 살아만 있게 해달라고, 살아서 엄마 옆에 있게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만약 한국에 '모세의 기적'이 있다면 바로 박모세 일 것"이라 했습니다. 온 가족이 다니는 용인 성결교회 목사가 홍해를 가른 모세처럼 기적을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어준 이름이었습니다. 지금은 찬양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습니다.

기도하면 고난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됩니다. 아니면 그 문제를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고난을 당하거든 기뻐해야 합니다. 인내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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