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한 고아원에서 어린이들이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다. 의사들도 병의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고아원에서는 아이들을 먹이고 재울 뿐, 가정에서의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다. 의사들의 처방은 간단했다. “하루에 세 번씩 안아 주고 입을 맞추어 주고 사랑을 표현해 줄 것.” 곧 아이들은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다. 토머스 칼라일은 “우주에는 성전이 하나뿐인데 그것은 인간의 몸이다. 인간의 몸에 손을 댈 때에 우리는 하늘을 만진다”라고 했고, 가족치료 전문가 버지니아 사티어는 “하루에 네 번 안아 주면 겨우 생존하고, 여덟 번 안아 주면 그럭저럭 살아가고, 열두 번은 안아 주어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임상의학자 빌 존슨 박사는 “가출 소녀의 90%가 접촉 결핍증에 걸려 있다”고 했다. 심리학에서 피부는 겉으로 드러난 ‘뇌’라고 한다. 예수님은 접촉의 사랑(손을 내밀어)을 실천하셨다. 손을 내밀어 병자를 어루만져 주셨고,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셨고, 어린이를 품에 안아 주시며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손으로 닦아 주셨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눅 15:20)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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