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가장 아름다운 것

하마사 2013. 5. 17. 22:57

 


어떤 화가가 가장 아름다운 것을 그리기 위하여 순례의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예배당 종탑이 보였습니다. 그 화가는 교회에 들어가 목사님께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믿음’이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또다시 순례의 길을 걷다가 행군하는 병사를 만나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그 병사는 지체 없이 ‘평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화가는 한창 깊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이제 화가는 오랜 시간동안 아름다운 것을 찾아 헤매다가 몸도 마음도 지쳐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예쁜 딸이 달려와 “아빠!” 소리치며 자신의 품에 안겼습니다. 아내는 해맑은 웃음을 띠며 먼 길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격려하고 맞아 줍니다. 집안의 익숙한 소파에 털썩 앉으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화가는 마침내 자신의 가정에서 믿음과 평화와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아,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가정이로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가정이야말로 기쁨의 삶의 자리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을 중심에 모신 가정이 될 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넘쳐나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 끊이지 않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가득한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가정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리로 가꾸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윤대영 목사(부천 처음교회)

 

-국민일보, 20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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