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칭찬받는 성도

하마사 2013. 2. 16. 07:15

본문: 눅 7:36~50

제목: 칭찬받는 성도

찬송: 211장

목표: 예수님께 칭찬받는 성도가 되게 한다.

 

예수님께서 한 여인에 의해서 기름부음 받으신 사건은 다른 복음서에도 기록되어 있지만 오늘 본문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다른 복음서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을 마지막 안식일에 유대 베다니에서 있었던 사건이지만 본문은 그보다 시간적으로 훨씬 앞서는 갈릴리 초기사역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바리새인 시몬이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식사초대를 했습니다. 예수님이 그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동네에서 죄인으로 소문난 여인이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고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을 향해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일은 기분 좋고 즐겁습니다. 하물며 예수님께 칭찬받는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본문에 등장하는 여자는 바리새인 시몬이 멸시했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시몬을 책망하시고 여인을 칭찬하셨습니다.

 

칭찬받는 성도는

 

1. 회개하는 성도(44절)

44절,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여인은 동네 사람들이 인정할 만큼 소문난 죄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초대한 시몬이 마음속으로 “예수님이 만일 선지자라면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한마디로 동네에서 버림받은 죄인이었습니다. 학자들은 창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기후에서 매우 많은 먼지가 묻었을 예수님의 더러운 발을 여인이 눈물로 적시고 머리털로 깨끗이 닦았다는 표현은 예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회개하는 여인의 마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여인이 머리를 풀고 우는 것은 장례식 때만 허용되는 것이었습니다. 죄를 회개하며 자신을 장례 치르는 심정으로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님이 죄를 용서해주실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믿음이 전제되어 있었고 겸손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2) 말씀하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선포하셨습니다. 죄인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회개할 때 예수님은 기뻐하십니다.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의인이라 여기며 회개하지 않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회칠한 무덤’같다고 하시며 예수님은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 칭찬받는 성도는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성도입니다.

 

2. 사랑하는 성도(45절, 47절)

45절, “너는 내게 입 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7절,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예수님은 시몬을 책망하시면서 여인을 칭찬하셨습니다. 시몬은 예수님께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고 입도 맞추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여인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입을 맞추는 것은 사랑하는 행동의 표현입니다. 탕자의 비유에도 보면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오는 아들을 맞이하는 아버지가 아들을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압살롬이 형 암논을 살해하고 아버지 다윗의 노여움을 사서 대면하지 못하다가 요압의 주선으로 다시 만났을 때 다윗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는 표현입니다. 여인 역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에 입을 맞추었던 것입니다.

사랑할 때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남의 이목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여인의 사랑이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는 것조차도 부끄럽지 않게 했습니다. 이런 여인의 사랑하는 마음을 보시고 예수님은 칭찬하셨습니다.

 

3. 감사하는 성도(46절)

46절,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감람유는 램프의 기름으로, 병자를 치료하는 약으로, 때로는 머리와 몸에 붓거나 바르는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기름이었습니다. 당시에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값싼 물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식사자리에 초대한 시몬은 그 흔한 감람유조차 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인이 옥합에 담은 향유는 일반적인 기름이 아니라 매우 값비싼 것으로서 용기에 담겨져 밀봉되어 있었습니다. 이 향유는 당시 부유한 여인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구하기도 어렵고 귀했습니다. 또한 개봉하면 그 자리에서 다 소모하여야 하는 것이었으므로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면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향유를 부을 때는 일반적으로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값비싼 향유였지만 감히 머리에 붓지 못하고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최고의 예우였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으로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죄를 용서받음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감사할 때 헌신할 수 있습니다. 감사할 때 봉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성도를 예수님은 칭찬하십니다.

예수님께 칭찬받는 성도는 회개하는 성도, 사랑하는 성도, 감사하는 성도입니다. 예수님께 칭찬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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