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터리재단에 두 아들과 장학금 25만달러 기부
시각 장애인으로 2001~2009년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한국계 미국인 강영우(68) 박사가 국제로터리재단 평화센터의 평화장학금으로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를 기부했다. 그가 지난 연말 췌장암과 함께 '남은 삶은 한 달 남짓'이란 시한부 생명 진단을 받은 후 세상에 고하는 아름다운 작별 의식의 하나로 기부를 택한 것이다.
이번 기부에는 강 박사의 두 아들도 동참했다. 강 박사가 20만달러, 안과 전문의인 폴(한국명 진석)과 백악관 선임 법률고문인 크리스토퍼(진영)가 2만5000달러씩 냈다. 이렇게 25만달러를 '강영우 패밀리'란 이름으로 재단에 기부했다. 국제로터리재단은 9일 미 워싱턴 DC에서 강 박사를 위한 감사 행사를 열었다. 강 박사는 이 자리에서 "많은 축복을 받고 살아온 삶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제 삶을 여기까지 이끌고 지탱해 준 사랑에 대한 빚을 갚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는 강 박사의 두 아들도 동참했다. 강 박사가 20만달러, 안과 전문의인 폴(한국명 진석)과 백악관 선임 법률고문인 크리스토퍼(진영)가 2만5000달러씩 냈다. 이렇게 25만달러를 '강영우 패밀리'란 이름으로 재단에 기부했다. 국제로터리재단은 9일 미 워싱턴 DC에서 강 박사를 위한 감사 행사를 열었다. 강 박사는 이 자리에서 "많은 축복을 받고 살아온 삶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제 삶을 여기까지 이끌고 지탱해 준 사랑에 대한 빚을 갚으려 한다"고 말했다.
- 강영우(오른쪽)·석은옥 부부가 미 워싱턴에서 장학금 기부에 따른 감사의 의미로 국제로터리재단이 준 감사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감사 행사에는 강 박사의 오랜 벗인 딕 손버그 전 법무장관 부부와 피터 카일 미 의회 로터리클럽 총재, 듀크·노스캐롤라이나 대학 평화센터에서 공부하는 캐나다·호주·브라질·일본·수단·아이티·멕시코 출신 학생들이 참석했다.
강 박사는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국제로터리재단 장학생으로 뽑혀 피츠버그대 대학원(특수교육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로터리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조선일보, 20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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