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도요히고(賀川豊産)라는 사람이 있었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고 자랐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상처를 가슴에 안고 살아야 했다. 그러다 예수를 믿게 되어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미국 프린스턴에서 신학을 공부한 그는 일본 고베 지방 빈민굴에 들어가 14년을 봉사하며 지냈다. 그는 스스로를 빈민굴의 밑을 닦아주는 사람이라고 자처했다. 사람들은 그를 ‘일본의 바울’이라고 부른다. 스스로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많은 사람을 돌보는 위치에 섰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상처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사용해 상처의 자리에 영광의 꽃이 피도록 했던 것이다. 꽃도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자란 꽃들이 더 향이 짙다. 일본이 대지진으로 받은 큰 상처에 영광의 꽃을 피우도록 기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