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시험

하마사 2010. 11. 18. 23:03

오늘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다.

어제 저녁에는 수능생들을 위해 안수기도를 했다.

특이한 것은 남학생들은 한명도 오지 않고 여학생들만 왔으며 아버지는 한명도 안오시고 어머니들만 오셨다는 것이다.

신앙의 차이일까? 아니면 담대함의 차이일까?

3년동안 수고한 열매가 맺혀지는 날이라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실 것이라는 성경말씀으로 격려하고 평안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다.

삶이란 수많은 시험의 연속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시험을 치른다.

대학원생도 마찬가지고 그 이상의 학위를 받기위해서도 시험을 거친다.

학위를 받아도 취업을 위해 또 다른 시험을 치른다.

직장에 들어가도 승진을 위해 시험을 친다.

자격증을 얻기 위해 시험을 치기도 한다.

결혼을 위해 연애를 시작하거나 선을 보는 것도 일종의 시험이다.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자녀들이 자라면서 부모의 시험이 시작된다.

자녀들의 성공여부가 부모의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인생은 끝없는 시험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여러 시험들중에 수능시험은 중요한 시험중에 하나이다.

대학이 학문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좋은 친구들과 선후배를 만나게 하는 장소이기에 좋은 대학을 선호한다.

수능시험 성적으로 대학이 정해지고 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심지어 시험성적을 비관하여 자기의 목숨을 끊는 학생들도 있다.

성적이 목숨과 바꿀 정도가 아닌데도 순간적으로 잘못된 생각을 하여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이제 수능시험은 끝났다.

성적에 따라 학교를 가서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면 된다.

감사하면 행복하고 불만하면 불행해진다.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이 주어진 결과에 감사하며 미래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능시험은 하나의 시험에 불과하다.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으면 내년에 또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끝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치르는 시험은 두번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단 한번인 동시에 마지막 시험이고 다른 기회가 없는 시험이다.

인생의 모든 시험을 잘 치르고 성공하였다 할지라도 마지막 시험에 실패하면 인생전체를 실패하게 된다.

마지막 시험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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