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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출산율 1.22명 세계 평균의 절반도 안돼

하마사 2009. 11. 19. 18:13

 

 

한국, 올해 출산율 1.22명 세계 평균의 절반도 안돼

우리나라가 2년 연속 세계 '최저 출산국'으로 기록됐다.

18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함께 발표한 '2009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1.22명으로 지난해(1.2명)에 이어 세계에서 출산율이 제일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서 출산율 최저로 나타난 것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21명)였으나,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19명이었으므로 사실상 세계 최저라고 밝혔다. 협회는 "유엔인구기금(UNFPA) 보고서는 최근 5년의 자료를 기반으로 합계출산율을 추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 1.22명은 세계 평균(2.5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선진국 평균인 1.64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우리나라 인구는 4830만명으로 세계 26위지만, 이처럼 저출산이 계속되면 2050년 우리나라 인구는 4410만명으로 감소해 세계 41위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북한의 출산율은 1.85명으로 세계 52위, 인구는 2390만명으로 47위를 기록했다. 남북한 인구를 합하면 7220만명으로 세계 19위의 인구 규모다.

올해 세계 총 인구는 68억2940만명으로 작년(67억4970만명)에 비해 7970만명이 늘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3억4580만명)이었으며, 인도(11억9800만명), 미국(3억1470만명)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50년이 되면 인도가 16억1380만명으로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올라서고, 중국(14억1700만)이 2위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평균 수명은 남성 65.8세, 여성은 70.2세였다. 우리나라는 남성 76.2세로 세계 32위, 여성 82.8세로 17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아이슬란드(80.4세), 여성의 경우 일본(86.5세)이 꼽혔고, 최단명국은 남녀 모두 아프가니스탄(44.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남성이 65.3세(118위), 여성이 69.5세(125위)로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조선일보,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