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획 시기도 늦어져 남성 32.1세, 여성 30.6세
우리나라 미혼 남녀 4명 중 1명은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2009 전국 결혼·출산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하겠다'고 응답한 남성은 75.7%, 여성은 73.1%로 2005년 조사(남성 82.5%·여성 73.8%)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예상하는 결혼시기도 남성의 경우 32.1세(2005년 31.8세), 여성은 30.6세(2005년 29.7세)로 다소 늦어졌다.
'아직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30~34세 남성의 경우 '소득 부족'(14.3%), '실업·고용 불안정'(13.9%) 등을 꼽았고, 여성은 '결혼시기를 놓쳐서'(17.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녀를 많이 낳지 않으려는 경향도 문제였다. 미혼 남녀 중 '자녀를 반드시 갖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4명 중 1명꼴(남성 24.3%·여성 24.0%)로 나타나 출산에 대한 의지가 점점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는 남성의 54.4%, 여성의 42.1%가 자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대 자녀 수는 남성은 1.90명, 여성은 1.81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2005년 결과(남성 2.13명·여성 2.07명)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기혼 여성의 경우도 '이상적인 자녀 수'가 2005년 2.3명에서 올해에는 1.98명으로 감소했고, 실제 평균 출생아 수도 1.77명(2005년)에서 1.66명으로 줄어들었다.
저출산이 두드러진 계층은 ▲중산층(3인 가구 기준 소득 345만~483만원) ▲취업 여성 ▲고위·전문직 ▲사무 종사자 ▲전세 거주자 ▲초혼연령이 높은 부부 등이었다. 복지부 김용수 저출산인구정책과장은 중산층 저출산이 두드러진 이유에 대해 "중산층은 자녀를 잘 키우려는 욕구는 매우 강하지만 이를 위한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워 출산을 포기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6~7월 전국의 20~44세 미혼 남녀 3314명과 기혼 여성 358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09/12/11,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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