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자전거 분실

하마사 2009. 9. 12. 12:29

최근에 자전거를 여러대 분실하였다.

큰 아들이 집에 세워둔 자전거를 누군가 가져가서 새 자전거를 구입했었다.

그리고 작은 아들이 타던 자전거가 자주 고장이 나서 새 자전거를 사 주었다.  

그런데 친구들과 저녁에 놀러나갔다가 나쁜 아이들에게 빼앗기듯 잃어버려

그동안 아내 자전거를 가지고 통학했는데 집 앞에 세워둔 그 자전거마저 또 누가 가져갔다.

감당을 못하겠다.

자물쇠를 채워두었는데도 불구하고 가져가니 어떻게 말릴 수 있겠는가?

한명의 도둑을 열명의 경찰이 막을 수 없다는 말이 맞는듯 하다.

계속해서 구입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분실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한 후에 자전거를 사야할지?

아이들이 통학할 때 자전거가 꼭 필요하니 안살수도 없고...

자물통을 튼튼한 것으로 하면될 것 같은데 그것마저도 아이들이 잠그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

자물쇠를 꼭 잠그고 다니라고 신신 당분해도 채우지 않아서 여러 대를 잊은 경험이 있기에 말이다.

값싼 자전거를 구입하여 훔쳐갈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듯 한데 말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서 잘 타면 좋겠는데...

장난삼아 가져간 자전거 도둑이 나쁜 습관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어보면 자전거를 분실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가져간 사람은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작은 것이라도 자기 물건을 잃은 사람은 마음이 상한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어 일어난다면 불안감마저 들수 있다.

자전거를 분실한 아이들도 마음 상하고 아이들에게 야단치는 내 마음도 상한다.

이런 일이 없으면 좋으련만.

인터넷으로 자전거를 또 구입했다.

저렴한 것이지만 이번에는 정말 오래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전거를 분실하고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고 있는 자신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직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 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말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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