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본질/교육

[스크랩] 자녀가 공부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

하마사 2009. 5. 31. 11:56

Q. 자녀가 공부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데 부모로서 알아야 할 점을 알고 싶습니다.

 

A.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다”는 효율성에 바탕을 둔 경제원칙은 시공을 초월해 보편타당성을 인정받는 불변의 진리로써 일상생활에서도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원칙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이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경제적인 부를 이룬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원칙을 철저히 지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사람들이지요. 경제원칙을 잘 지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부정할 수 없는 믿음의 창인 것입니다. 우선 부모님들의 관심사인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경제원칙을 어떻게 적용시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지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집중력, 이해력, 암기력이라는 생물학적 조건과 시간관리, 학습관리, 환경관리 라는 시스템적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건강이라는 필수요건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우선 집중력이라는 것은 “어떤 사물에 대하여, 정신을 집중시키는 힘이나 집중시킬 수 있는 힘”을 말 합니다. 이것은 시간과 공간, 육체적, 정신적 비용을 최소화하여 최대의 공부효과를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요. 정신이 산만한 아이들에게 바둑이나 명상 같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훈련으로 자녀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해력은 “사리를 분별하여 앎, 말이나 글의 뜻을 깨우쳐 아는 것”을 말합니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IQ가 높다는 것이 아니라 이해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해력은 추측력과 연상력을 포함하는 말이구요. 추측이란 미루어 헤아리는 것을 말하고, 연상이란 어떤 사물을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거나 할 때, 그와 관련 있는 다른 사물이 머리에 떠오르는 일을 말합니다.

“한 가지를 가르쳐 주면 10가지를 안다”는 말은 이해력이 높은 사람에게 하는 최고의 찬사 입니다. 이해력은 집중력과 더불어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 입니다. 공부를 잘 하는 우등생은 추측력과 연상력을 바탕으로 이해력이 뛰어난 사람이 대부분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논리적인 훈련을 통해 서서히 이해력을 증강시킬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암기력은 “쓴 것을 보지 않고서도 기억할 수 있도록 외우는 것”을 의미하는 암기의 힘 입니다. 일반적으로 암기력은 IQ가 높은 천재들을 예로 들며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에 좌우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을 수 있습니다. IQ라는 것이 다른 동물들과 비교할 때나 거론되는 것이지 같은 사람끼리는 그 차이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암기력은 단지 땀과 노력, 반복 학습의 결과인 것입니다. 이것은 수많은 실험에서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집중력과 이해력이 암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듯이 꾸준히 한 가지를 반복하면 누구나 암기력을 통해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적은 양의 단어를 시작으로 암기하고 계속 합해서 암기를 시험하면 반복을 통해 다량의 단어를 암기하는 좋은 훈련일 것입니다.

네 번째, 시간관리는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는 수동적인 것에서 벗어나 시간을 효율적,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부뿐만 아니라 삶의 결과도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정해진 시간표를 작성해서 시간표에 맞추어 하루의 일과를 꾸리게 하며 매일매일 할 일을 노트에 적어서 실행하는 연습을 시킨다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자녀가 주어진 시간 내에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훨씬 더 많은 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 학습관리는 우등생들이 공통적으로 공부 잘하는 비결이라고 얘기하는 예습과 복습의 철저, 교과서와 학교 수업에 충실, 선택과 집중을 기준으로 한 학원과 과외의 선택 등 공부에 관한 기본 원칙에 따름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교마다 학구력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표준시험(Standarized Tests)이나 상대평가 시험을 통해 자녀의 ‘표준실력’을 알고 현 학교성적에 만족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자녀가 어느 정도의 학력과 경쟁력을 겸비했는지 파악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섯 번째, 환경관리는 집중력과 이해력, 암기력을 높일 수 있는 학습분위기를 조성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 합니다.

시끄럽고 어수선한 곳 보다는 조용하고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곳에서 공부가 더 잘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환경관리가 중요하고 이것은 부모님의 역할도 크다고 할 것 입니다. 집에서 부모는 TV를 크게 틀어놓고 자녀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나이트클럽에 가서 공부 하라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배우 박노식씨가 제약회사 광고 내용중에 ‘개구장이라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카피를 기억하시는지요? 건강없이 공부 잘하는 자녀가 존재 하겠습니까?

공부라는 황금알을 계속 낳기 위해서는 우선 거위가 건강하고 튼튼해야 한다. 그리고 건강은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공부를 언어 때문에 못 도와준다고 할지언정 자녀의 건강을 위해 얼마나 알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재평가하시기 바랍니다.

위에 제시한 공부를 잘 하기 위한 7가지의 필수요건이 모두 경제 원칙과 효율성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부모님들을 물가로 데려와 물고기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제 낚싯대를 드리우고 물고기를 잡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꼭 맞는 실천방법을 찾아 공부를 잘하는 자녀들을 기대합니다.


폴 허 원장 <프린스턴 아카데미> (714)670-8702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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