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설교를 하면서 사람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사람은 위대한 능력을 행할 수 있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여러가지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문화예술 분야의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 더욱 실감난다.
그런데 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도 사람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깨닫게 된다.
똑 같은 원고를 가지고 설교를 해도 설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들이 힘이나기도 하고 맥이 풀리기도 한다.
물론 설교자의 마음자세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새벽 5시에 모이는 1부새벽기도는 빈자리가 있고 반응도 느리기 때문에 설교자가 힘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6:30에 보이는 2부 새벽기도 때는 빈자리없이 가득차기 때문에 강단에 서면 힘이 난다. 그리고 1부에서 한 번 설교를 했기 때문에 여유도 생겨 한결 수월하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모인 사람도 힘을 얻고 인도하는 사람도 힘을 얻기 때문에 상쇄작용을 통해 모두가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모이는 사람이 적으면 모인 사람들도 힘을 잃고 리드하는 사람도 힘이 빠진다.
사람들은 어떤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하여 소속감을 가지며 살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많은 모임의 일원이 되기 마련이다.
그 모임중에 때로는 리더가 되기도 하고 회원이 되기도 한다.
리더 이든 회원이든 모여야 할 자리에 모여주는 것이 서로에게 힘을 주는 큰 배려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교회에서 모임이 있을 때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목사님께 힘을 드리는 것이고 그 힘은 결국 회중에게 전달되어 은혜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은혜받는 자리를 채우는 것이 자기도 은혜를 받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은혜를 끼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장례식에 가서 유족들과 조문객이 없으면 쓸쓸하고 안타깝다.
빈소를 지키는 사람뿐만 아니라 조문가는 사람도 힘이 나지 않는다.
이런것을 보면 사람자체가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위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음을 알고 자기자리를 채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전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