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기타자료

IQ 세계 1위의 자신감을 잃지 말자

하마사 2008. 11. 5. 17:09
[아침논단] IQ 세계 1위의 자신감을 잃지 말자
 
세계는 '돈놀이 경제'에서 '지식경제'로 되돌아 갈 것
          어려운 때 자기 비하는 독약, 자신 갖고 이번 한파 극복을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진즉부터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 신자유주의 경제가 세계의 화약고라고 경고해 왔다. 그런데 이 화약고가 마침내 터지고 말았다. 실물경제가 급랭하고, 도처에서 신용대란의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다들 '길고 혹독한 경기침체'를 점친다.

미국을 되돌아보면, 1992년 "(빌 게이츠와 빌 클린턴을 뜻하는) 두 빌이 미국을 살린다"는 구호를 내건 클린턴 정부는 적절한 시장규제로 경쟁질서를 살리고 지식정보산업을 키워 실물경제를 혁신하는 '신경제(New Economy)' 정책을 추진했다. 이로써 미국을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변모시켜 미국 경제를 다시 주도적 지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부시 정부는 시장을 굴러가는 대로 방치하고 통화량만 조절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금융·주주자본주의적 '돈놀이 경제'를 부추겨 왔다. 그 결과, 단기투자와 파생금융상품, 지나친 담보대출과 부동산투기가 급증한 반면, 건전한 장기투자는 자취를 감추었다. 자연히 실물경제와 고용이 악화되었다. 미국은 신자유주의를 세계금융시장과 통상관계에도 적용하여 세계경제도 부실화시켰다.

이랬던 부시 정부가 금융공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자유주의적 좌우명을 스스로 훼손하면서 천문학적 구제금융과 대대적 시장개입을 단행했다. 또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자신의 '시장이론의 허점'과 '재임 중 파생상품 규제에 반대했던'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인정하고 부시 정부의 시장개입을 지지했다. 또 존 매케인과 그 주변의 공화당 정치인들도 다 자신들의 '시장불개입주의' 신조에 어긋나게 월가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규제 없이 시장 없다'는 깨달음과 '실물경제 우선'의 교훈을 얻는 데 엄청난 수업료를 낸 것이다.

이제 다시 세계의 관심은 '돈놀이경제'에서 실물경제인 지식경제로 이동할 것이다. 지식경제 시대에는 땅과 인구가 아니라 창의적 지식이 국부를 결정한다. 창의적 지식 수준은 지능에 달려 있다. 결국 국부는 국민의 지능과 긴밀한 상관관계에 있고, 지식경제가 고도화될수록 더욱 그렇다.

2002년 영국 리처드 린(Richard Lynn)과 핀란드 타투 바하넨(Tatu Vahanen) 교수가 그들의 공동연구서 'IQ와 국부'에서 제시한 IQ조사자료를 보면, 각국 국민의 평균IQ 순위는 홍콩 1위(107), 한국 2위(106), 일본 3위(105), 독일·이탈리아 6위(102), 중국·영국 12위(100), 미국·프랑스 19위(98), 러시아 25위(96), 이스라엘 26위(95), 인도 59위(81)다. 2003년 오스트리아 빈대학 메디컬스쿨의 조사자료도 홍콩 1위(107), 한국 2위(106), 일본 3위(105), 독일·이탈리아 5위(102), 중국·영국 11위(100)의 대동소이한 순위를 보여준다. 2004년 스위스 취리히대학 토머스 폴켄(Thomas Volken) 박사의 조사자료도 유사하다. 홍콩 1위(107), 한국 2위(106), 일본·북한 3위(105), 독일·이탈리아 6위(102), 중국·영국 13위(100), 미국·프랑스 21위(98), 러시아·베트남 34위(96), 인도 117위(81) 등이다. 이 세 자료들은 공히 한국민의 IQ가 106이고 순위는 세계 2위라고 보고하고 있다. 중국에 속한 홍콩을 빼면, 사실상 한국이 1위다. 땅이 좁고 자원이 적은 한국이 그간 비약적 발전을 이룩해온 저력도 바로 이 세계 1위의 IQ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적잖은 식자들이 열등의식을 벗지 못한 채 종종 근거 없이 우리 국민을 비하하는 소리를 듣는다. 어려운 때 자기비하는 독약이다.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우리는 6·25를 딛고 산업화를 이룩하고 IMF 환란(換亂)을 넘어 지식정보화를 이룩한 저력과 경험이 있다. 게다가 이번 한파는 과거의 국란에 비하면 약소한 것이다. IQ 세계 1위의 한국민은 지식경제 시대에 '준비된 국민'이다. 자신감을 갖고 단합하여 이번 한파를 이기면 분명히 일류국가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일보 아침논단, 2008/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