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된다.
몇일전 섬기는 교회에서 상상하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몇년전에도 수백명의 용역을 동원하여 새벽에 기습적으로 교회당을 차지하고
사방을 둘러 콘테이너를 치고 교인들의 출입을 막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또 한번 그런 일이 일어났다.
수백명의 용역들이 교회에 계시던 성도님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성전 기물을 파괴하였으며
건설현장에서나 볼 수 있는 철제 빔으로 사방을 막고 출입을 봉쇄했다.
그들을 지시한 사람들은 몇 년전에 함께 예배드리던 사람들이었는데,
그 예배 공간을 무참히 짓밟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던 강단에 올라가
강대상을 내다버리는 일을 자행했다.
자기들만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용역을 세우고 사람을 식별한 후에 교회를 출입하게 한다.
성경책을 옆에 끼고 그 문을 지나면서 웃는 모습을 보노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법적인 조치가 선행되었다 해도 하나님의 성전을 두번씩이나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세상 법보다 상위의 법이 하나님의 법이다.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세상의 법도 하나님의 법 앞에서는 평등하지 못한 흠 투성이다.
세상의 법은 결국 힘과 돈이 있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그런데 어떻게 세상의 법 뒤에 자기들의 거짓과 위선을 숨기고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는 것을 정당화 할 수 있단 말인가?
교회가 무엇인가?
피로 값주고 사신 예수님의 몸이며 예수님이 그 몸의 머리되신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엡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골 1:24)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 1: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성전은 예수님의 몸이며 예수님께서 친히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성전을 파괴하는 일은 곧 주님의 몸을 파괴하는 일인 동시에
주님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물론 교회는 보이는 건물일 수도 있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고전 1:2-3)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
건물이든 혹은 성도들의 모임이든 예수님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 교회임이 분명하다.
주님의 몸된 교회공동체와 교회건물을 파괴하는 것은 그 어떤 세상의 법이 정당성을 부여한다해도
하나님의 법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교회의 다툼속에서 울부짖는 성도들의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찢어진다.
손을 잡고는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질문하며
눈물흘리는 어떤 남자성도의 젖은 눈시울과 눈물을 잊을 수 없다.
무엇이 이렇게 교회를 아프게 하고 성도들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인가?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아무리 외친들 그들의 주장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결국은 욕심의 문제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욕심이 결국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파괴하는 가장 중한 죄를 짓게하고
영적 사망에 이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욕심이 주님과 많은 성도들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보이는 사람의 눈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신앙인이다.
세상의 법보다 하나님의 법을 우선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참된 신앙인이다.
어려울 때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습은 눈물겹도록 숭고하고 아름답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그들의 사랑과 헌신이
주님의 눈에서 흐르는 슬픔의 눈물을 씻고 기쁨의 눈물로 바꾸어 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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