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설교

예루살렘 거민

하마사 2008. 7. 8. 18:44

본문: 느 11:1-2

찬송: 514장

제목: 예루살렘 거민

목표: 거룩한 성 예루살렘 거민으로 감사하며 소망가운데 살게한다.

 

9장과 10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 예배중심으로 살기로 하고 자신들의 몸과 시간과 물질을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신앙을 회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할 일은 재건된 예루살렘 성에 살 거민을 증원시키는 일이었는데 이미 인구조사를 했던 느헤미야는 당시 백성들 중에 1/10을 제비뽑아 예루살렘에 거주케 하였고 또 백성들의 지도자들과 자원하는 사람들도 예루살렘에 거주케 하였습니다.

11장의 내용은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2절은 예루살렘에 거주할 자를 제비뽑는 것이고, 3-24절은 예루살렘에 거주한 자들의 명단이며, 25-36절은 예루살렘 밖 향촌의 거주민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제사 드리는 성전이었기 때문에 거룩한 도성이었습니다. 우리들도 비록 죄인이고 허물이 많이 있지만 거룩하신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기 때문에 바울사도는 우리 몸을 성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루살렘에 거할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1. 선택된 사람입니다.(1)

1절, “백성의 두목은 예루살렘에 머물렀고 그 남은 백성은 제비뽑아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와서 거하게 하고 그 구분은 다른 성읍에 거하게 하였으며”

 

백성의 지도자들과 제비뽑힌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거룩한 성입니다. 거룩한 성에는 거룩한 백성들이 거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도자들과 제비뽑힌 1/10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십일조 백성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좋은 일에 스카웃대상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영광입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인 예루살렘의 거민이 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어려움과 손해되는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선택받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된 예루살렘 거민임을믿으시기 바랍니다.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셔서 지도자로 세워셨든지 아니면 제비를 뽑아 세워셨든지 거룩한 성 예루살렘과 같은 하나님의 성전에 거하는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은혜임을 믿고 감사하며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자원하는 사람입니다.(2)

2절, “무릇 예루살렘에 거하기를 자원하는 자는 백성들이 위하여 복을 빌었느니라.”

 

제비를 뽑아 선택된 백성과 더불어 자원하는 사람들도 예루살렘성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자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지방에 살던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이주해서 사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수비를 위한 부담과 희생을 각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이 이미 살던 고장에는 거처할 집과 생계의 수단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예루살렘에는 거처할 집과 생계를 위한 준비가 확실히 보장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인 환경을 고려하면 오히려 피하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을 선택하고 자원하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불편과 손해를 각오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영광과 명예가 따르는 일에는 누구나 앞장서기를 원하지만 고난과 고통이 수반되는 일에는 뒤 서기를 원합니다. 자기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자리에는 앞장서지만 아무리 일해도 표시가 나지 않는 자리에는 선뜻 나서지 않는 것이 사람의 공통적인 마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에도 불편함이 있고 수고해야하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원하지 않는 가운데도 기꺼이 자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진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기려박사는 경성의전을 수석으로 졸업한 재원이었지만 그는 평생을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를 했던 한국의 슈바이쩌라고 불리는 의사였습니다. 그는 경성의전에 들아갈 때 가난한 이웃을 돕는데 자신의 일생을 바치겠다고 했던 하나님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며 살았던 신앙인으로 남들이 관심가지지 않는 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았던 자원한 예루살렘 거민과 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서 봉사하세요. 그런 자리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관심가지시기 때문입니다.

 

3. 복 받은 사람입니다.(2)

2절, “무릇 예루살렘에 거하기를 자원하는 자는 백성들이 위하여 복을 빌었느니라.

 

백성들은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거하기를 자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을 빌었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모든 손해와 불편을 무릅쓰고 하나님과 동족을 위하여 어려운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자기를 돌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들은 복 받을 자들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거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훌륭합니다. 그들은 자원하거나 제비에 뽑혀 예루살렘에 거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원망과 불평을 하지 않고 격려했습니다. 자신들 대신에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며 예루살렘성에 거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 진심으로 축복해주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루살렘에 거하는 사람들은 비록 육신적으로 불편함이 있었다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영적인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신적인 안락이나 평안함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다소 불편함과 희생이 동반되더라도 영적인 복을 택하시겠습니까?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사는 거민은 선택된 사람입니다. 자원하는 사람입니다. 복 받은 사람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불편함과 손해가 있어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도성이 유지되고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 이어짐을 믿고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거민으로 일생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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