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확산

이슬람, 가톨릭 제치고 최대 종교로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전 세계 무슬림(이슬람 신자) 인구가 처음으로 가톨릭 신자 수를 추월했다고, 교황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교황청은 이날 공개한 '2006년 교황청 연감(年鑑)'에서, 전 세계 65억명 중 무슬림이 19.2%(12억5000만명), 가톨릭이 17.4%(11억3000만명)로 추산했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31일 보도했다.

가톨릭과 개신교를 합한 기독교 신자는 21억5000만명(33%). 교황청은 무슬림 인구는 유엔의 자료를 인용하고, 가톨릭 신자는 자체 교구별로 조사했다.

연감의 편집자인 비토리오 포르멘티(Formenti) 신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가톨릭 신자가 1위 자리를 놓쳤다"며 "무슬림 가정은 자녀를 많이 낳는데, 기독교 가정의 자녀 수는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