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라선 돌산읍교회가 합치기까지
- CBS TV, 돌산읍제일교회 사연 소개
케이블ㆍ위성TV 선교채널인 CBS TV의 토크쇼 프로그램 ’크리스천Q’가 부활절을 맞아 유서 깊은 한 시골 교회가 갈라섰다가 15년 만에 다시 결합해 첫 예배를 올린 과정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있는 돌산읍교회는 1992년 뇌출혈로 쓰러진 담임목사의 거취를 놓고 신도들이 갈등을 벌이다 결국 교인 400명 가운데 200여 명이 떠나 200여m 떨어진 곳에서 예배를 따로 보기 시작했다.
갈라서 나온 교인들은 제일교회를 건립, 새로운 목사를 초빙해 예배를 보기 시작했고 450가구에 주민 1천300여 명에 불과한 이 지역에서 두 교회 교인들은 서로 원수처럼 여겨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심지어 부모는 돌산읍교회에, 자녀는 제일교회에 다니는 등 가족이 분열했고 친구 사이도 갈라선 경우도 많았다고 제작진은 말했다.
85년 된 돌산읍교회는 한국전쟁 때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자를 양자로 삼았던 손양원 목사를 낸 유서 깊은 곳으로 그간 배출한 목사만 10여 명에 이르러 교단에서는 ’뼈대 있는’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반목하던 두 교회에서 화해의 조짐이 나타난 것은 신임 목사들이 각각 부임한 2006년.
과거의 갈등과는 무관한 두 목사는 공동부흥회를 여는 등 교류의 움직임을 보이다 돌산읍교회의 류요한 목사가 자메이카로 선교 여행을 나가자 돌산읍교회 교인들은 2007년 석 달간 제일교회 정찬국 목사 설교를 들으며 주일 예배를 봤다.
류 목사는 귀국 후 이 소식에 박수를 보냈고 이참에 류 목사와 정 목사는 번갈아가며 강단에 서는 방식의 공동 목회를 결정했다. 류 목사가 자메이카에서 뎅기열 풍토병을 앓으며 죽음의 문턱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두 교회는 10일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여수노회로부터 통합을 공식 인증받아 돌산읍제일교회로 탄생했다. 16일에는 ’눈물’의 공식 통합 예배를 처음 올렸고 24일 예정한 첫 부활절 예배도 감동이 더할 것이라고 제작진은 말했다.
부활절 특집인 이 프로그램 1부는 21일 오후 2시, 22일 오후 10시, 26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입력 : 2008.03.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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