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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역사와 신학

하마사 2007. 12. 5. 15:59

예배 역사와 신학
                                                               

로버트 E. 웨버 저 / 정장복 역

 

 

 


예배는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만남'이라 규정할 수 있다.이런 예배가 현대의 공동 예배에서 거의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다.치료책은 예배에 대한 무지와 이해의 부족으로부터 전환하는 (회개)데 있다.성경과 신학적 이해로 예배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실천을 갱신해야 한다.
기독교는 히브리 문화로부터 유래 하였으므로 가장 강한 영향력은 히브리적인 것이다.구약성경의 예배는 출애굽을 중심으로 한 일단의 사건에 뿌리박고 있다.구약성경의 요소들은 시내산 사건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에 관한 보편적인 구조를 설명한다.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며 백성들은 이에 동의한다.하나님과의 만남은 인준행위에 의하여 봉인된다.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강조하며 공간과 예식들과 제사장들에 대한 거룩한 생활을 강조한다.절기들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상시키며 거룩한 시간개념을 위한 무대역할을 수행한다.
신구약 성경의 그릇된 이분법이 있지만 신구약성경에 있는 예배는 영적이며 육적인 측면들을 가지고 있다.
신약시대의 예배에 관해 신약성경에는 체계적 진술이 없다.그러나 신약시대의 예배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구약성경의 예언에 대한 성취로써 예수주변의 사건들과 관련하여 생겨났다는 것은 확실하다.신약성경의 예배를 요약하면 그리스도는 유대교의 예식이나 제의의 종말을 선포하셨다.기독교 예배의 공통자료는 그리스도 사건에 뿌리박고 있다.신약성경에는 완전히 단일한 예배의 상이 없다는 것이다.
사도들과 사도들 직후의 계승자들이 사도적인 예배 전승을 유지하는 데 힘써 질서 있는 예배의 정립을 강조하는 특징을 볼 수 있다.
초기 기독교의 예배의 표준적인 모습을 플리니(A.D 111-113)의 편지,디다케 (Didache),회당 예배 전승을 통해 볼 수 있다.

기독교 예배의 본질적인 특징들은

기독교 예배의 내용(Content)은 예수 그리스도이다.-구약의 성취,탄생,생애,죽음,부활,승천,재림 등이다.
기독교 예배의 구조(Structure)는 말씀과 성례전인데 기도,찬양,송령,축도,응답등이 성례전에 포함된다.기도교 예배의 맥락(Context)은 교회안에 있으며 ,성도는 각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교회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예배자는 응답한다.교회의 모임은 그리스도께서 빵과 포도주의 상징 아래 현존하시는 주의 만찬을 통해서 봉인된다.
3세기에서 종교개혁의 여명에 이르기 까지의 예배의 과정은,콘스탄티누스 황제때부터 시작하여 교회의 예배는 점증하는 의식의 증가와 신비종교의 미묘한 영향력에 의해 서서히 변화되었다.예배의 근간은 말씀과 성례전인데,예배는 하나님이 임재(현현)하시는 하나의 신비(Mystery)가 되었다.이것은 미사에 대한 은유적인 해석과 빵과 포도주에 예수께서 육체로 현존하신다는 교리를 통해 이루어졌다.이러한 방식으로 미사는 희생제사의 성격을 취하게 되었으며,산자와 죽은자 모두의 유익을 위해 드려지는 성격의 것이 되었다.(미사의 남발과 남용을 초래)
종교개혁이 주로 신학의 개혁이긴 했지만 예배의 개혁역시 수반되었다.개혁자들은 고전적인 예전과 초기 교회의 교부들이 주장하였던 성경적인 예배의 원리들이 회복되기를 원했다.근대 개신교 예배의 역사는 예배자의 주관적인 필요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근대 개신교의 경향은 예배할 때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를 원하며 확실한 하나님 경험을 갖기를 희망한다.지속적인 예배의 갱신은 예배 현장과 예배자의 경험의 결합을 통하여서만 가능할 것이다.
교회가 아들을 통하여 아버지를 예배할 때 그것은 곧 아들의 포괄적인 사역에 대하여 아버지를 찬양하는 것이다.이 사역은 창조,타락,성육신,죽으심과 부활,종말등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그리스도 중심적인 예배는 초점과 의미가 그리스도 사역이 갖는 우주적인 성격에 뿌리박고 있다는 생각에 기초해 있다.그리스도는 아버지와 그의 영광을 위해 이 모든 일을 성취하셨다.예배는 말씀과 예식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역을 선포함으로써 그것을 되풀이 한다.이런 행위 속에서 예수의 몸인 교회는 현실화된다.예수의 사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예배 공동체인 교회는 자신이 종말의 때에 마지막으로 죄와 사망에대한 승리가 이루어질 것임을 대망하고 있다.
극화는 낭송과 드라마를 수단으로 하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낭송(신앙 고백,찬송,설교)과 드라마(또는 예식)는 구약과 신약,특히 유월절과 성찬식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예배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극화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하나님과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이야기가 말씀과 낭독과 그의 죽으심의 극화 및 그의 백성의 응답등을 통하여 재진술될 때에 서로 만난다.
비유형적인 하나님께서 인간을 예수라는 유형적인 형식 속에서 만나시는 것처럼 기독교인들도 예배중에 하나님을 가시적이고 유형적인 형식들의 맥락속에서 만난다.이 형식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지들과 상징들이다.예배의 원리는 형식들과 표지들이 계획적인 예배가 이루어지는 유형적인 맥락을 구성한다는 점이다.그것들은 본질적으로 목표가 아니며 오히려 영적인 예배가 이루어지는 인간과 하나님사이의 유형적인 접촉점들이다.
말씀의 예배는 세가지 주요 측면들 ,회중의 준비,하나님의 말씀,회중의 응답등을 포괄한다.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이 만남의 시작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정한 행위의 규칙들 곧 침묵,행렬,영정,기원,하나님의 영광의 시인 ,죄인임을 인정 등과 같은 가시적이고 유형적인 행동들이 발전되어 왔다.예배에서 하나님은 성경과 설교안에서 그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성경 낭독과 회중의 적극적인 응답,및 설교등을 통하여 의사 전달이 이루어진다.설교는 그리스도의 사역(찬조,성육신,죽은,부활,종말)을 선포하고 그것을 하나님의 백성의 삶에 적용시키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이제 예배는 회중이 말하고 하나님은 주의를 기울여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회중의 제사 (Offering)에 말씀의 예배가 온전해진다.
성찬은 아버지께 드린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에 뿌리박고 있다.
성찬은 '찬양과 감사의 제사'로 예배이해를 하게된다.성찬은 기억(Remembrance),친교(Commmunion)으로 묘사할 수도 있다.성찬은 예전속에서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경험,하나님을 만나는 공동체의 친교가 이루어지는 엄숙한 예전이다.
어떠한 장소에서든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은 기독교의 근본적인 원칙이다.예배와 공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성경적이고 신학적이고 역사적인 이해는 창조로 인하여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성육신으로 인하여 공간은 속된 것으로 간주될 수 없다.예배 중에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사탄의 지배권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를 의미하는 형식들을 통하여 구속의 의미를 구체화시킬 기회를 얻게 된다.예배의 의미가 상실될 때에는 우리가 갖는 그릇된 이해가 우리의 공간 활동에 반영될 것이다.
예배의 의미가 회복될 때에는 갱신된 내적인 예배개념이 외적인 공간 활용에 반영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예배드리는 건물은 중립적인 것이 아니다.예배드리는 사람들의 확신을 반영한다.교회는 우리가 예배중에 행하는 모든 일들이 예배 공간의 활용속에 포함된다.
기독교적인 시간이해는 그리스도의 역사적 사건이 일상적인 실존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시간도 예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기독교적인 시간 이해는 하나의 중심(Center)을 가지고 있다.모든 시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중심은 바로 그리스도사건이다.
중심적인 시간은 카이로스 사건들,곧 그리스도의 탄생,현현,죽음,부활,오순절,재림 등에 의해 구별된다.이사건들은 모두 시간에게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또 크로노스 시간,곧 부활과 종말 사이의 연속적인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이 시간은 성취와 대망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예배에서 카이로스 시간을 크로노스 시간에 적용하는 것은 모든 시간에게 초월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뜻하며,모든 삶의 순간들을 의미의 중심이신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으로 이끄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나날의 삶 속에서 카이로스 시간을 크로노스 시간에 적용하는 것 역시 매일의 시간들이 갖는 의미,매주의 순항의 중요성,매년의 시간 구별과 중요성 등에서 표현된다.
소리는 구속에 의하여 하나님께 속한다.소리는 예배드리는 교회가 그것을 통하여 하늘의 노래와 결합하고 다른 방법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찬양을 드리며 그리스도의 몸의 통일성을 경험하는 수단이다.소리는 선포와 명상 및 찬양의 예배를 표현하며 그럼으로써 예배자의 태도에 영향을 준다.음악의 사용은 역사가 계속되는 동안 여러차례의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였다.그 결과 교회안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음악적인 소리들이 존재하게 되었는데 그들 중 많은 것들이 특정한 시대나 민족을 반영하고 있다.이처럼 오늘 날의 교회는 예배 갱신을 위한 풍부한 음악을 소유하고 있다.
예배의 실천은 세상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개별적이고 공동체적인 책임과 관련되어야 한다.예배는 하나님께 자신을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예배의 내용과 시각에 따라 사는 삶에 헌신할 것을 요구한다.하나님께 대한 참된 예배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적극적인 사회적 행동으로 이끈다.우리의 사명은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예배는 세상과 제휴하며,세상을 대적하고 예배는 세상을 변형시킨다.
예배 갱신의 핵심은 회중으로 하여금 하나님꼐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게 해주는 성령의 권능을 회복하는 데에 있다.
예배 갱신의 기본 원리는 기독교 예배는 성경에 뿌리박고 있어야하며 예배의 중심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며 ,교회는 예배의 신학과 실제를 확립시켰으며,교회는 문화 제공의 문제에 능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예배는 삶의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배워야만 하는 어떤 것이다.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찬양과 감사와 더불어 성령의 능력안에서 그리고 성경의 능력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예배사역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저자 웨버(Robert E.Webber)박사는 미국의 Wheaton 대학의 교수로서 기독교의 예배를 경험뿐만 아니라 지적인 차원에서도 이해를 주고자 노력하는 학자이다.이 책은 예배의 성경적인 기원과 그 역사적 발전 및 신학적 의미들을 밝히는데 ,그 목적을 위하여 저술되었다.과거의 예배 관습이 오늘의 예배에 특히 복음주의적인 긷독교인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방식들을 통찰력 있게 저술하고 있다.
예배의 성경적 근거와 역사적 발전 과정을 쉽게 서술하면서 개신교의 예배예절에서 상실해서는 안 될 신학적인 문제들을 상술하고 있다.예배의 공간과 음악 그리고 삶의 현장까지 살펴보면서 복음에 충실한 예배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이 책은 과거의 예배 형식이 오늘날의 예배에 대한 가치를 주는 데 초점이 있다.예배 상실의 오늘에 예배 갱신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과거의 예배,개혁자들의 예배 예전을 통해 예배 갱신을 이루기를 요구하고 있다.구약의 예배 예전,초대 교회의 예배 예전,개혁자들의 예배 복고 운동이 우리에게 온전한 예배 예전을 이루도록 모범을 보이고 있음을 예배의 역사적 발전 고찰을 통해 보여준다.
예배는 우리가 배워야만 하는 삶이라고 주장하며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삶 전체를 개인적으로 아버지께 드리는 것으로 예배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의 갱신을 주장한다.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공감한다.예배 상실의 오늘,하나님이 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예배,성경에 근거한 예배,우리의 삶이 온전히 드려지는,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드려지길 소망하며 예배 예전의 회복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