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자기를 안다는 것

하마사 2007. 11. 21. 08:16

얼마전에 아들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놀러갔던 집의 아이가 먹기를 좋아하고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자기가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기면서도 자기를 모르는 것이 비단 아들 뿐이겠는가?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이렇게 자기 중심적이다.

마음에 병이 든 사람을 진단할 때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의 단점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싫어지고 사람과의 교제가 거북하게 느껴지거나

다른 사람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자꾸 찾게 되면 마음에 병이 든 것으로 진단하고

자기를 돌아보며 자기의 병을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기를 발견하지 못하면

계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단점을 발견하여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들고

결국 사람이 싫어지게 되는 자기의 병을 더욱 깊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를 알고 처신하는 것이 이처럼 중요하다.

먼저 자기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고 살피는 지혜와 겸손함이 있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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