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새벽기도하는 것이 즐겁다.
막둥이 지은이가 태어나면서 집사람은 새벽기도를 잘 하지 못했었다.
아기를 안고 한동안 함께 새벽기도를 다녔는데
감기가 걸리고 보채서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어려웠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새벽기도를 다시 시작했다.
처음 몇일은 지은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나갔었는데
잠에서 깨어 엄마를 찾느라 우는 바람에 두 아들이 잠을 못자고
주변 이웃들에게도 피해를 주었다.
결국 지은이를 데리고 함께 새벽기도를 다녔었다.
그런데 이틀전부터 두 아들도 함께 동참해 온 식구가 새벽기도를 나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중의 하나인데
몇 일이라도 함께 새벽기도를 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큰 신앙적 추억일 수 있을 것이다.
얼마동안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이틀이라도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 교회를 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있다.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겸손한 마음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일생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이 아이들의 앞길을 책임져 주시리라 믿는다.
아이들에게 영적인 좋은 습관을 길러주도록 칭찬하고 격려하여
지속적으로 새벽기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 하겠다.
온 식구가 새벽을 깨우며 교회에서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이 기쁨이 일생동안 이어졌으면 하는 소원을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