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저녁 7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운집한 10만여 명의
한국교회 성도들 앞에 선 릭 워렌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축복하신 이유는 다른 이들에게 그 축복을 나눠주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이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한국교회에 부흥이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릭 워렌 목사는 “한국은 하나님께 물질적인 축복과 영향력을 받은 나라”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이 제3의 부흥기를
맞이하려면 그 축복을 베풀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축복이란 개인의 것이 아니며 모두를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국을 축복하신 이유는 한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한국을 통해 전세계를
축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받은 축복을 베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그 축복을 거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릭 워렌 목사는 성도들에게 자신의 삶을 예로 들어 베푸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쓴 책 ‘목적이 이끄는 삶’이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된 후 청지기적
사명을 깨달았다며 “나에게 주어진 축복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알게 돼, 이후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이웃에게 베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부터 집회에 초청되면 무료로 강의했고, 25년간 집회를 다니면서 받았던
사례비도 전액 교회에 헌금했으며 수입의 90%를 헌금으로 드리고 있다.
또 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비영리 법인을 세워 에이즈 퇴치와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베푸는 삶을 실천하게 되면서 릭 워렌 목사는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그 축복을 베풀었을 때 우리의 모습은 더 온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체험과 회개가 필요하다”면서 “하나님의 사랑은 성도들의 인생을 변화시킬 것이고, 회개는 성도들의 더러운 죄를 깨끗케
하여 부흥의 때에 한국을 귀히 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모인 10만여 명의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특히 교파를 초월해 모인 한국교회는 릭 워렌 목사를 중심으로 이 시대 새로운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 받아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힘쓰며, 세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집회에 참석한 10만 여명의 성도들은
릭 워렌 목사의 말씀 선포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죄와 개인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개인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2007년 평양대부흥 백주년을 한해 앞두고,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일어나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6만여 한국교회와 시무목사의 이름이 하나씩 적힌 순서지를 각각 가슴에
품고 해당교회의 부흥과 목회자, 성도들을 위해 합심기도를 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서 하나님께 드려진 헌금은 3억9천7백만원으로, 이 헌금은 전액 국내
3천8백여 명의 에이즈 환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찬송가 대거 개편, 큰 변화
예상
한국찬송가공회가 올해 새로 발간할 예정으로 있는 21세기 찬송가에
총 162곡의 새 찬송가가 추가되고 78곡이 삭제될 예정이다. 그리고 가사도 부분적으로 현대어법에 맞게 바꾸었으며 맞춤법이 틀린 가사도 바로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찬송가공회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통일찬송가에서 불리지 않는 78곡을 삭제하고
53곡의 외국찬송가와 108곡의 한국찬송가, 그리고 개편찬송가 1곡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새로 개편될 21세기 찬송가는 기존의
통일찬송가를 대거 개편,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개편될 21세기 찬송가의 발행은 올 9월 각 교단 총회 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단장들의 주장이 있으나 발행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신대 이문승 교수는 “악보정사 후 교정을 거쳐, 필름을 뽑아내고 다시 교정 후 인쇄에
들어가기까지 아무리 짧아도 두 달 이상 걸린다.
따라서 10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 통계청 조사
"기독교인 개종자 중 57%가 가톨릭으로"
시간이 갈수록 교회를 떠나 비종교인으로 살아가는
소위 ‘냉담한 기독교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것이 종교인 숫자는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기독교인이 감소한 결정적인 이유라는
점에서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풀어야할 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 중 53.1%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1995년의 50.7%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기독교와 불교는 1.4%와 0.4로 각각 감소했으며 반대로 가톨릭은 4.3% 정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주된 원인은 과거 기독교인이었다고 응답한 57%의 기독교인이 가톨릭으로 종교를 바꿨기 때문이라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통계는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 교회 패러다임의 급격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즉, 한국교회가 누구를 대상으로 전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기독교인이 교회를 떠난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따라서 이를 철저하게 분석하지 않으면 기독교가 더욱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