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1% 남녀의 결혼 조건 1순위는 ‘집안’ |
2006 한국, 결혼 적령기의 싱글들의 결혼 조건은 무엇일까? 각기 취향대로 다를 수 밖에 없는 결혼 조건, 그러나 결혼 조건의 변천사를 따져보면 결혼 트렌드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상류층 1%의 비공개 회원들이 고객인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가 최근 자체 실시한 ‘상류층 결혼 조건’에 관한 설문조사는 ‘결혼도 전략 시대’이라는 말을 명백히 뒷받침해준다. 쌍춘년으로 결혼대란을 가져온 2006년 결혼시장의 핫키워드는 ‘혼테크’. 비난과 관심을 한몸에 모은 결혼 신조어이다. 10여년 전 아날로그 세대엔 ‘사랑’이 결혼 조건의 우선 순위였으나, 결혼의 신(新)매개체로 결혼정보회사가 부각되면서 ‘성격’과 ‘외모’가 조건으로 등장했다. 그렇다면 2006년 결혼 조건 현주소는 무엇일까. 혼테크를 넘어 전술에 가까운 형태로 발전하면서 ‘집안환경’과 ‘경제적 조건’이 결혼 조건의 우선 순위로 떠올랐다. 최근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상류층 결혼적령기의 강남권 거주 미혼남녀 회원 및 비회원 1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류층 미혼남녀 결혼 조건 1위는 단연 ‘가정환경’(73.29%, 복수응답)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 외모, 성격 등 당사자와 관련한 주관적 기준보다 ‘집안환경’이나 ‘가문의 수준’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 가정환경과 관련한 고부가가치는 배우자가 강남권에 거주하고, 부모가 생존해 있으며, 부모뿐만 아니라 형제, 자매의 직업 또한 명망 있는 직업일 때 더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상류층의 20-30대 신세대 미혼남녀의 결혼관이 사랑이나 헌신 등 전통적인 가족관보다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가정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상류층일수록 결혼은 당사자들만의 결합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만남으로 경제적, 사회적 부가가치가 배가되는 창출 효과를 고려한다는 점이 일반인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얼마 전 모 결혼정보회사가 실시한 ‘이상적인 배우자상과 결혼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에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처럼 매우 판이한 양상을 띠고 있어 일반인과 상류층의 결혼 문화와 결혼 조건이 더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류층 1%의 결혼 조건의 현주소를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다. 일반 정보회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배우자 선택시 고려사항 1위가 성격(85.55%), 2위가 외모(69.10%), 3위가 가정환경(50.95%)으로 조사된 반면,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 가입자 남녀 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1위가 가정환경(73.29%), 2위가 경제력(44.52%), 3위가 성품(38.36%)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결혼정보회사에서는 2위를 차지한 외모가 상류층 미혼남녀의 설문조사에서는 5위밖에 머무는 등 이례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 결과는 상류층에서는 여전히 결혼이 당사자들 뿐만의 문제 아니라 집안 대 집안의 만남으로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 또한 상류층 남자들의 경우, 미모의 여성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결혼에 있어서는 다른 조건들에 앞서지 않는다. 퍼플스의 설문조사 결과 중 남자 응답자들의 배우자 선호직업 순위가 가장 눈에 띈다. 이것이 일반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와 비교하였을 때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다. 퍼플스의 설문 결과는 단적으로 상류층의 생활문화를 반영한다. 상류층에서는 이미 경제적인 조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맞벌이보다는 가정을 책임지는 조신한 내조형 여성 배우자를 원하는 것이다. 상류층에서는 아직도 가화만사성의 교훈을 지키려는 경우가 많다.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MBA 출신 혹은 국내외 유수 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써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을 2세 경영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일반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높게 평가 받는 의사나 법조인은 상류층에서는 저평가받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프라임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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