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노출/삶자락이야기

효도관광

하마사 2007. 5. 17. 21:30

교회에서 70세 이상된 어르신들을 모시고

강원도 횡성의 행복한 동산에 다녀왔다.

오늘 새벽까지 비가 와서 걱정을 했었는데...

절묘하게도 하나님은 출발할 때쯤 부터

비를 그치게 하시고

청명한 날씨를 주셔서 감사가 저절로 나왔다.

출발시간보다 훨씬 이전에 나오셔서

일찌감치 버스를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행의 설레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대형버스 일곱대와 봉고 두대에 나누어 타시고

남여선교회 회원들이 도우미로 탑승하여 행복한 동산에 도착하자

꽃으로 수놓은 주변경관에 모두들 탄성을 자아냈다.

예배를 드리고

맛있게 식사를 하고

레크레이션을 하는 중에 환하게 웃으시며

춤을 추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했다.

싱그런 자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꽃구경과 바베큐를 곁들인 맛난 음식과 웃음,

그리고 간단한 산책,

어르신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하루였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동안 흘러간 옛노래를 구성지게 부르시는 어르신들,

올 가을에도 건강하셔서 꼭 함께 효도관광을 떠나자고 말씀드렸다.

올 가을 그리고 내년에도 함께 모시고 갈 수 있기를 소원해본다.

언젠가는 우리들도 효도관광의 대열에 끼어

젊은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음을 생각하며

미리부터 어른 공경의 마음과 행동을 배워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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