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목사님이 나이가 들수록 친구와 취미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친구들이 그리워지고 만나고 싶어지는 것은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일까?
신학교때 함께 기도하고 비전을 나누던 친구들을 만났다.
지방과 해외에 있는 친구들이 많아
서울에 있는 친구들만 잠시 시간을 냈다.
7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만났지만
박사과정에 있는 친구들은 시간이 없어 얼굴만 잠시 보고 공부하러 강의실로 향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우리가 목사라는 신분도 잠시 망각한채
크게 웃으며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떠들어 댔다.
아마도 옆 자리에 있는 분들이 목사들이 왜 저리 시끄럽냐고 욕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친구는 자기의 신분을 잊게하면서까지 웃음을 줄수 있는 사이가 아닌가 한다.
공부를 하는 친구들,
담임목회를 하는 친구,
부목사로 사역하는 친구들,
각자의 환경은 조금씩 달라도 서로의 이야기를 터놓을 수 있는 사이라 참 좋다.
마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음에 행복하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친구이기에 친구가 좋다.
이 다음에 가족동반 모임을 기약하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