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딸 지은이의 생일날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제대로 축하를 못해주어
오늘 저녁 늦게야 생일축하를 해야할 듯하다.
2년 전 오늘 오후 3:22에 세상에 울음으로 신고한 딸인데
벌써 두 돌을 맞는다.
2년 동안 우리 가정에 가장 큰 기쁨을 안겨준 딸이다.
저녁에 성경공부가 있고
8시기도회가 있어 저녁 10시경이 되어야
집에서 생일축하 파티를 열 수 있을 듯하다.
지은이 생각만 하면 입가에 미소부터 생기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남들이 딸 이야기를 하면 말하고 싶은데도 억지로 참곤한다.
너무 좋은 티를 내는듯 해서 말이다.
하나님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위로하시고
기쁨을 주시는 분이다.
지은이가 태어날 때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였는데
딸보는 재미로 그 어려움의 수치를 낮추어 주셨고
오히려 기쁨으로 바꾸어주셨다.
두 오빠들도 얼마나 동생을 좋아하는지...
지은이가 우리집 중심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렇게 귀여운 딸을 우리가정에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린다.
2년동안 건강하게 밝게 자라준 딸이 고맙다.
지은이를 늦게 낳아 잘 길러준 아내도 너무나 고맙다.
그리고 현일이와 승일이 두 아들도 고마울 뿐이다.
하나님의 축복속에 자라나는 지은이가
더욱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주길 소원한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누리라는 뜻을 담은 지은이가
일생동안 지혜롭게 살고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누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담아
공개적으로 생일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