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사님의 가정에 외손자가 태어났다.
딸만 넷인 집사님이 둘째딸을 결혼시킨 후 처음으로 생긴 외손자라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구역 심방을 끝내고 교회로 들어가려 하는데
어렵게 말씀하신다.
딸이 일주일전에 출산하여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축복기도를 해달라는 것이다.
비가 오는 날이고 산후조리원에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주차하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주변의 주택가에 차를 세우고 산후조리원에 갔다.
산모의 얼굴이 아직도 부어있는듯 했는데
마냥 행복해 보였다.
결혼하여 첫 아들을 품에 안았으니 얼마나 든든하겠는가?
시댁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신다는 것이다.
어른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신랑도 퇴근하기 무섭게 아기를 보러 온다는 것이다.
시편 127:3-5 본문으로 말씀을 증거하고
축복기도를 했다.
아기를 안고 기도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아기에게 피해가 될듯 하여 아기에게 손을 얹고 기도했다.
아기의 건강과 지혜, 영적인 복과 만남의 복을 위해
그리고 아기를 양육할 부모님을 위해
마음껏 축복기도를 드렸다.
세상 모르고 새근새근 잠자는 아기의 얼굴을 보니
한없이 평화로워보였다.
축복기도 한대로 아기가 자라길 바라는 마음 간절했다.
그리고 아기를 위해 더욱 살기좋은 세상으로 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아기들이 자라가며
행복을 누리면서 일생을 보낼 수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