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6

200. 지친 일상 속 희망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할지? 일상이 지쳐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더 연장되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지 않아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마음이 무너집니다. 점점 더 일상이 그립습니다. 마스크에서 해방되고 싶습니다. 명절에 시골에서 며칠 동안 마스크 없이 살다가 서울에 도착하니 입이 콱 막혔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증 환자가 증가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유가 삶에 생기와 활력을 주는데 바이러스로 인해 억압받고 있으니 창살 없는 큰 감옥에 갇혀있는 느낌입니다. 11월부터 코로나와 함께 사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고 하니 그나마 희망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겁나는 게 아니라 확진되었을 때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줄까 움츠리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만남을 갖지 못하고 서로가 조심하니 ..

190. 전화 심방

불볕더위로 연중 최고기온이 경신되는 요즘은 에어컨이 없이 못 살 듯합니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더위조차 이깁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을 볼 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이 개막되어 선수들은 메달을 목표로 더위를 무릅쓰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처럼 목표가 있고 좋아하면 더위와 환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처럼 신앙생활 역시 즐기면서 해야 합니다. 기쁘고 행복해야 합니다. 예배와 기도하는 게 즐겁고, 성경을 읽고 쓰고 묵상하는 것이 즐거우면, 코로나19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