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3

377. 나라 사랑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하여 일제의 압박에 항거,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총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하였던 비폭력 만세운동이었습니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들은 민족 대표 33인이었으며 만세 성명서에 직접 서명하지는 않았으나 만세운동의 개최를 위해 준비한 이들까지 합쳐서 민족 대표 48명인데, 이들은 모두 만세운동 후 구속되거나 재판정에 섰습니다. 그들 중 절반이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33인 중 16명, 48명 중 24명입니다. 그 당시 한국 인구 1,600만 명 가운데 기독교인은 약 29만 명으로 국민의 1.8%에 불과했으나 당시 3.1운동에 참가한 기독교인은 20여만 명, 투옥된 이들의 20%가 기독교인일 정도로 삼일운동은 나라를 위한 교회 중심의 운동이었습니다. 그리고 ..

331. 잔칫집 같은 교회

‘불교는 초상집 같고, 유교는 제삿집 같고, 기독교는 잔칫집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종교를 폄하하는 내용은 아니니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대개 절에 가면 계속 향불을 피우기 때문에 초상집에 온 기분이 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은 욕심이 없는 곳 '미르바나'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념무상'의 땅입니다. 생각해 보면 허무한 것입니다. 유교는 갓을 쓰고 도포를 입기 때문에 제사 지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유교의 무릉도원은 한가함입니다. 신선도에 의하면 바둑을 두는 노인과 낮잠을 자는 사람, 차를 끓이는 소년이 있습니다. 따분하고 지루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찬양하고, 기뻐합니다. 기쁨이 충만하고 즐거움이 넘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잔치하는 집과 같습니다. 기독교의 천국은 잔치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