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2460

유리 천장 깨부순 두 여성 …“남은 한계 하늘뿐이길”

지난달 미국 해군 참모총장(대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발탁됐다. 리사 프란체티(59) 제독이 여기에 오르는 데 걸린 미 해군의 시간은 248년. 해군 전투함은 원래 일본 스모의 도효(씨름판)처럼 “여성이 오르면 부정 탄다”는 미신이 가장 오래 지배하던 금녀의 공간이었다. 미 해군은 1994년에야 전투함·전투기에 여성을 허용했다. 미국의 여성 참정권 허용이 1920년이니 이후에도 여성을 가장 거부해 온 성역이었다. 한국 역시 2012년 고속함장을 시작으로, 2020년에야 여성이 최전방 전투함장에 임명됐었다. 248년 만의 여성 참모총장 프란체티 “삶의 멘토들, 사람·팀워크 가장 소중” 노예 후손 첫 흑인여성 대법관 잭슨 “내면의 목소리, 선택 믿고 따라가라” 미 해군 참모총장은 병력 43만 명, 항공모함·이..

자기계발/사람 2023.08.10

은둔 청년 24만, 짙어지는 분노 사회의 그늘

20대 불안 장애 11만, 4년 새 86.8% 급증 반복된 좌절·고립, SNS 비교가 분노 원인 소통, 사회적 기회구조 넓혀야 범죄 줄어 잇따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공통점은 피의자 모두 ‘고립된 외톨이’라는 점이다. 서현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은 평범한 중산층 집안에서 자랐지만, 특목고 진학에 실패하고 방황을 거듭하다 가족과 떨어진 채 홀로 지냈다. 계속된 좌절 속에 열패감만 키우며 사회적 고립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 신림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조선(33)도 마찬가지다. 체포 당시 그는 “열심히 살아도 안 되더라, ×같아서 죽였다”며 사회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경찰 조사에선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 5월 정유정(24)은 불우한 환경에 불만을 품고 2..

안정된 대기업 마다하고… ‘의학계 에디슨’ 된 모더나 창업자생명공학 분야 혁명 이끄는 로버트 랭어 미국 MIT 교수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3/08/08/ONQPQHN5CNGBTKH5KA6OJ6N5Q4/ [테크노 사이언스의 별들] 안정된 대기업 마다하고… ‘의학계 에디슨’ 된 모더나 창업자 테크노 사이언스의 별들 안정된 대기업 마다하고 의학계 에디슨 된 모더나 창업자 생명공학 분야 혁명 이끄는 로버트 랭어 미국 MIT 교수 www.chosun.com

자기계발/사람 2023.08.08

100년 시간에서 배운 것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언젠가 캐나다에 갔을 때였다. 친분이 두터운 전 선생이 자기 동생 얘기를 들려주었다. 한국에서 상업학교를 졸업한 그의 동생이 캐나다에 이민 왔을 무렵이었다. 캐나다에서는 기술자가 되어야 직장도 쉬 구할 수 있고 빠른 기간에 정착할 수 있다. 내가 친구인 캐나다 사장에게 취업을 부탁했다. 그리 크지 않은 자동차 정비 공장이었다. 전 선생 아우에겐 “처음에는 기술습득 기간이 있고 적당한 때에 정식직원으로 대우해 줄 것이니 최선을 다해 보라”고 당부했다. 직장을 통해 사회 공동체 기여 일의 가치는 스스로 찾아가야 정치성 노조활동 돌아볼 필요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 존중을 캐나다 정비공장서 인정받은 청년 그림=김지윤 기자 형의 소개를 받아 직장을 찾은 전군은 6개월 정도 훈련을 쌓고 계약직이 되기로 약속받았다. ..

86 운동권이 만든 황금 송아지

분노한 모세는 우상을 불태우고 가루로 잘게 빻아 물에 섞어 민중에게 마셔 없애도록 했다 그들에게 용퇴를 바랄 수 없다 국민이 부숴야 우상은 사라진다 선우정 논설위원 입력 2022.06.01 00:30 일주일 전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의 주제는 ‘나는 깨어 있는 강물’이었다. 사회자는 “강물은 바다로 직진하지 않지만 결국 바다로 간다”고 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추도사에서 직설적으로 말했다. “대선 패배 후 기운이 나지 않는다, 뉴스도 보기 싫다는 분이 많다. 그럴수록 각성해서 민주당을 키우는 힘을 모아 달라.” 이 추도식에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동참했다. 마이크도 잡지 못했다. 미지근한 박수 한두 번 받았을 뿐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