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교회 새신자들이 지난 6일 조별 양육 모임에 참여한 뒤 양성용 장로(왼쪽 세 번째) 박승남 부목사(오른쪽)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 번 새신자로 등록하면 90% 이상이 정착하는 교회가 있다. 평신도들이 새신자를 3∼5명씩 조별로 양육하는 게 그 비결이다. 주일 출석 인원이 1000명 정도 되는 서울 강남구 수서교회(담임 황명환 목사)는 지난해 129명이 새신자로 등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주일인 지난 6일 교회를 찾았을 때는 양육 모임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양성용(64) 장로는 새신자 양육 모임의 5주 교육 과정 중 하나인 신앙생활의 균형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다. 교회를 찾은 지 3주 된 강은택(40), 유효순(36·여) 부부는 성경에 중심을 둔 황 목사의 설교에 이끌려 교회에 등록했다가 양육 모임에 나오며 정착을 결심했다고 한다.
부부는 매일 밤 9시 별도로 시간을 정해 신앙적인 대화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양 장로는 이런 부부를 “신앙적으로 반듯하게 서 있다”며 칭찬했다. 이야기는 육아의 어려움에서부터 출근 이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까지 다양하게 이어졌다. 3주 전부터 교회를 찾은 최유리(39·여)씨도 9개월 된 여자 아기를 안고 양 장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일반적인 교회가 새신자를 다 같이 한 곳에 모아 교육한다면 수서교회는 5명이 넘지 않게 조를 만들어 5주간 양육한다. 인원이 적으니 관계는 더 친밀해졌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새신자들은 직장과 가정에서의 어려움 등 내밀한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지난해부터 조별로 양육모임을 시작하자 2016년에 비해 새신자 등록 수가 27명 늘었다. 최씨는 “다른 교회에서 있던 어색함이나 낯섦이 이곳에선 전혀 없다”며 “모임도 소규모여서 아기와 함께 참여해도 불편함이 없고 모두가 반겨준다”고 말했다.
조별 모임의 성공적 정착은 장로와 집사, 권사 등 신앙이 깊고 평판이 좋은 교회 신자 26명이 도맡으면서 가능했다. 26명은 교회를 처음 찾은 이의 새가족 등록을 돕는 등록팀, 주중엔 전화하며 이들을 돌보고 담임목사와의 소통을 연결하는 영접팀,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교회 정착을 돕는 양육팀으로 각각 나뉘며 팀 리더는 황 목사가 지명한다. 그만큼 새신자 맞이를 중시한다는 뜻이다.
새신자 모임 직전에는 모임 리더들이 박승남 부목사와 함께 새신자의 교회 정착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2년 전 교회에 등록해 지금은 영접팀장을 맡고 있는 김경희(60·여) 집사는 “제가 처음 교회에 왔을 때도 성도들이 친밀하게 도와줘 건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새가족을 돕는 일이 하나님 일이라 생각하니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 교회를 찾고 1년간 등록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교회는 새신자로 등록하라는 부담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등록하면 긴밀한 관계 속에 건강하고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정착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박 목사는 “교회 성도들이 함께 새신자를 어떻게 인도할지 능동적으로 고민한다”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창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사진=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코너는 모든 교회에 열려 있습니다. 새신자반을 소개하거나 새신자 간증을 함께 나누기 원하는 교회가 있으면 신청해주세요. 국민일보 종교국이 달려갑니다(02-781-9418·jonggyo@gmail.com).
주일인 지난 6일 교회를 찾았을 때는 양육 모임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양성용(64) 장로는 새신자 양육 모임의 5주 교육 과정 중 하나인 신앙생활의 균형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다. 교회를 찾은 지 3주 된 강은택(40), 유효순(36·여) 부부는 성경에 중심을 둔 황 목사의 설교에 이끌려 교회에 등록했다가 양육 모임에 나오며 정착을 결심했다고 한다.
부부는 매일 밤 9시 별도로 시간을 정해 신앙적인 대화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양 장로는 이런 부부를 “신앙적으로 반듯하게 서 있다”며 칭찬했다. 이야기는 육아의 어려움에서부터 출근 이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까지 다양하게 이어졌다. 3주 전부터 교회를 찾은 최유리(39·여)씨도 9개월 된 여자 아기를 안고 양 장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일반적인 교회가 새신자를 다 같이 한 곳에 모아 교육한다면 수서교회는 5명이 넘지 않게 조를 만들어 5주간 양육한다. 인원이 적으니 관계는 더 친밀해졌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새신자들은 직장과 가정에서의 어려움 등 내밀한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지난해부터 조별로 양육모임을 시작하자 2016년에 비해 새신자 등록 수가 27명 늘었다. 최씨는 “다른 교회에서 있던 어색함이나 낯섦이 이곳에선 전혀 없다”며 “모임도 소규모여서 아기와 함께 참여해도 불편함이 없고 모두가 반겨준다”고 말했다.
조별 모임의 성공적 정착은 장로와 집사, 권사 등 신앙이 깊고 평판이 좋은 교회 신자 26명이 도맡으면서 가능했다. 26명은 교회를 처음 찾은 이의 새가족 등록을 돕는 등록팀, 주중엔 전화하며 이들을 돌보고 담임목사와의 소통을 연결하는 영접팀,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교회 정착을 돕는 양육팀으로 각각 나뉘며 팀 리더는 황 목사가 지명한다. 그만큼 새신자 맞이를 중시한다는 뜻이다.
새신자 모임 직전에는 모임 리더들이 박승남 부목사와 함께 새신자의 교회 정착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2년 전 교회에 등록해 지금은 영접팀장을 맡고 있는 김경희(60·여) 집사는 “제가 처음 교회에 왔을 때도 성도들이 친밀하게 도와줘 건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새가족을 돕는 일이 하나님 일이라 생각하니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 교회를 찾고 1년간 등록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교회는 새신자로 등록하라는 부담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등록하면 긴밀한 관계 속에 건강하고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정착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박 목사는 “교회 성도들이 함께 새신자를 어떻게 인도할지 능동적으로 고민한다”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창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사진=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우리교회 새신자반을 소개합니다' 코너는 모든 교회에 열려 있습니다. 새신자반을 소개하거나 새신자 간증을 함께 나누기 원하는 교회가 있으면 신청해주세요. 국민일보 종교국이 달려갑니다(02-781-9418·jonggyo@gmail.com).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45892&code=23111113&sid1=chr
-국민일보, 201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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