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초월 감사

하마사 2016. 11. 21. 21:45

[겨자씨] 초월 감사 기사의 사진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고 설교했던 윌리엄 캐리는 설교대로 위대한 생애를 살았다. 그는 인도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교회개척, 성경번역, 신학교 설립, 사회적 악습 타파, 인쇄술과 출판과학 도입, 최초의 원예체계·저축은행·신문제작·도서관 도입, 아시아 최초의 대학설립 등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지치지 않는 열정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이 일화를 보면 그의 열정의 출발점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1812년 그가 산책을 나간 뒤 강아지가 촛불을 건드려 집에 화재가 났다. 이 불로 8년 동안 번역한 언어 사전, 문법책, 완역한 성경원고 1100페이지가 모두 불타버렸다. 우리 같으면 그 강아지를 욕하거나 폭행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캐리는 강아지를 끌어안고 기도했다고 한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번역한 원고가 부족하니 완벽하게 번역하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번역하겠습니다.” 

감사하기 힘든 상황에서 감사하는 것을 ‘초월감사’라고 한다. 초월감사는 사람을 위대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초월감사를 하면 수많은 시련을 이길 힘을 얻고 거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돼 결과적으로 위대한 일을 감당하기 때문이다.

 

<글=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국민일보 겨자씨, 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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