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예화

금보다 금반지

하마사 2016. 11. 18. 13:08

[겨자씨]] 금보다 금반지 기사의 사진

금반지는 손가락에 끼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반지(斑指)의 ‘반(斑)’은 ‘나누다’는 뜻이고 ‘지(指)’는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반지는 사람들이 손가락을 걸고 뜻을 나누는 의미로 끼우는 물건입니다. 
 
사람들은 금반지를 볼 때 눈앞의 반짝임에 현혹돼 금에만 초점을 맞추곤 합니다. 그러나 금반지에서 중요한 것은 ‘금’이 아니라 ‘반지’, 그러니까 손에 끼워지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가락에 끼어진 반지를 보면서 변함없는 사랑의 언약을 상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금반지를 보면서 금덩어리에 초점을 둔다면 반지의 고귀함은 사라지고 그저 욕망 덩어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 학식 재능 외모 성공 물질…. 이것들은 모두 금이 아니라 금반지입니다. 모두 하나님나라를 위해 잘 사용돼야 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반지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주님은 이웃을 복되게 하라고 우리에게 금반지를 주셨는데 스스로 반지의 구멍을 막아 금덩어리로만 가지고 있으려 하면 나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해야겠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시 116:12)

<글=한재욱 서울 강남비전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국민일보 겨자씨,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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