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의 경제계 인물 중에 왕쥔야오가 한창나이에 죽었는데 그 부인이 한화로 약 380억원의 예금을 가지고 왕쥔야오 운전기사와 재혼을 했다고 한다. 그 운전기사가 말하기를 “전에는 내가 왕 사장님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왕 사장님이 나를 위해 일했던 것이구나”하며 행복해했다는 것이다. 왕쥔야오가 자신의 재물과 아내가 딴 사람의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상상은 꿈에도 해본 적 없을 것이다. 전도서는 이 허무한 삶의 모습을 이렇게 쓰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전 2:21) 수고한 만큼 정직하게 열매를 볼 수 있는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다. 그 열매를 남에게 뺏기지 않을 수 있는 삶도 행복한 삶이다. 그러나 재물도 도둑맞을 수 있으며 지식과 재주도 눈뜨고 뺏긴 억울한 자들이 많다. 하나님은 남에게 도둑맞지도 않고 자식에게도 물려주며 영원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는 보물 보관법을 고안하셨다. 그것은 보물들을 마음의 방속에 채우는 것이다. 마음에 채울 수 있는 특수한 보물은 사랑과 지혜이며 성령의 열매이다. 마음에 채우는 보물 보관법은 강한 자도 빼앗아갈 수 없고 천국까지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다.
주서택 목사(청주주님의교회)
-국민일보 겨자씨, 201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