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삼상 13:5-15
제목: 사울왕의 과실
찬송: 284장
목표: 사울왕의 실수를 거울삼아 바른 성도로 살게 한다.
본문은 사울이 왕이 된 지 2년째에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울은 블레셋의 수비대를 공격하고 전쟁을 위해 군대를 소집했습니다. 백성들은 사울의 소집명령에 따라 길갈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수와 장비에 있어서 월등했던 블레셋 군대를 마주하자 600여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숨기에 바빴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위기에 빠진 사울은 사무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울은 정해진 약속기한이 되어도 사무엘이 도착하지 않자 자신이 제사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블레셋의 막강한 군사력에 대한 두려움과 도망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사울은 사무엘로부터 책망과 함께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습니다.
사울왕의 과실은
1. 조급함(8절, 10절)
8절,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10절,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사울왕은 사무엘 선지자의 기다리라는 명령을 어기고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멋대로 드려 하나님의 책망을 받았습니다.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이 빗어낸 잘못이었습니다. 사무엘이 실제로 정한 기간 내에 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사울의 조급함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이 분명히 약속한 기간 내에 올 줄로 믿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루가 저물기도 전에 낙담하고 경거망동했습니다. 번제를 드린 직후에 사무엘이 도착했습니다.
조급하면 일을 망칩니다. 인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도 6일 동안 침묵하며 돌고 난 후에 7일째 나팔소리와 함께 크게 소리 질러 외치자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시간을 믿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조급하지 말고 끝까지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불순종(9, 14절)
9절,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4절,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민심의 동요로 다급해진 사울은 제사장이 드려야 할 제사를 자신이 드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불순종이었고 사무엘 제사장에게 불순종했습니다.
그 당시 사울왕은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려는 준비된 마음보다는 빨리 제사를 드리고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형식적인 제사를 통해 백성들의 흩어짐을 막으려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참된 제사가 될 수 없었습니다.
대하 26장에 웃시야 왕이 나병에 걸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가 강성하여지매 마음이 교만하여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할 때 나병이 걸렸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으로서 제사장이 해야 할 제사까지 드리려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이마에 문둥병이 걸렸습니다. 교만과 불순종의 결과였습니다.
우리도 사울과 같은 불순종의 과실을 범할 수 있습니다. 사울처럼 큰 잘못을 범하지는 않아도 생활 속에서 말씀을 어기는 작은 불순종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순종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작은 불순종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핑계(12절)
12절,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자기가 제사를 드린 후에 사무엘이 도착하자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다고 핑계했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이 늦게 와서 할 수 없이 제사를 드렸다며 자기합리화를 했습니다. 사울은 자기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무엘에게 핑계를 대면서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핑계를 대면서 회개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자기가 잘못했을 때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나단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회개하고 돌이켰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정직을 칭찬하고 인정하셨습니다.
사울의 이런 과실, 즉 조급함, 불순종, 핑계에 대하여 사무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어리석게 굴다’, ‘교만하게 행하다’는 뜻입니다. 그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나라가 길지 못하고 끊어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울왕의 과실을 교훈삼아 오늘도 말씀을 붙잡고 끝까지 인내하며 순종하고, 잘못했을 때는 핑계하지 말고 정직하게 회개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